이번주부터 파판 14 바위신 타이탄 레이드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이벤트는 일판에서 올해 3월경에 했던 것인데 어째서인지 글판에서 벌써 하네요. 얼마 전 파판 6 이벤트도 순서를 앞당겨서 한 편이지만 이번 레이드는 빨라도 보통 빠른게 아닌지라 글판 이벤트 스케쥴을 무슨 생각으로 짜고 있는지 도통 알수가 없습니다.
레이드 체감 난이도는 지난 번 파판 14 이프리트보다는 쉽고 얼마 전의 바하무트보다는 어려운 정도.
문제는 레이드가 아닌 시련입니다. 파판 14 레이드는 일판에서도 약 두 달전에 나온 건데 그 때의 일판이라면 어빌 각성 아이린, 어빌 각성람자, 로이, 아야카, 류크 기타 등등...온갖 빵빵한 유닛이 갖춰진 시점입니다만 글판은 그런거 없습니다. 하다못해 빛의 전사 6성 각성조차 풀리지 않았죠.
근데 HP 수치가 일판이랑 동일하게 나왔습니다. 공방 수치까지 동일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일본 위키는 이런거 자세히 안적어놔서) 어쨌든 겉보기 스펙은 비슷합니다. 그 동안 글판이 보스를 버프해서 내놨는데 이번 이벤트는 아군을 너프해서 내놨다고 봐야겠죠.
무속성 물리 공격 위주의 보스이며 4턴마다 아군 1명을 전투에서 이탈시킵니다. HP 60% 이하가 되면 핵이 드러나고(HP 130만) 본체는 무적 상태가 되며 4턴 이내에 핵을 격파하지 못하면 아군 전멸입니다. 핵 격파 시에는 대지의 분노 사용 후 다시 본체 공격이 가능해집니다.
핵을 4턴 내에 격파하지 못하면 무조건 전멸에 4턴마다 아군 1명이 날아가서 장기전으로는 이길 수가 없기 때문에 딜이 중요한 전투입니다. 게다가 글판은 아군이 빈약한지라 적 공격 디버프 + 아군 방버프를 해도 수치가 부족하면 타이탄의 공격을 버티기도 힘들더군요. 30% 디버프인 레인은 아웃이고 40%의 올란두, 45%의 링, 50%의 프레이비아 정도 + 세실 만렙 리밋기(74% 공방정 버프)는 되야 3페이즈를 버틸 정도. 이것도 타이탄의 공격 패턴이 전체 공격에 치중해 나오면 못버팁니다.
결국 3페이즈 격진 연타 패턴에 계속 쓰러지다가 최후의 수단인
강종 신공
을 사용했습니다. 3페이즈에서 격진 연타로 전투불능자 나오면 메뉴로 게임 정지시키고 강종 후 재접속 - 그러면 해당 적턴을 다시 시작하니 격진 적게 나오는 패턴 나올 때까지 하면서 버티는 것입니다.
결국 강종 신공 꼼수로 클리어했습니다. 리베르타 뽑은지 얼마 안되서 포트작이 안된지라 MP가 부족해 아이템 미션은 놓쳤습니다.
요약하면 4턴 아군 날리기 패턴 봉인을 위해 4턴 째 타이탄 HP 60% 깎기 - 8턴 째 핵 격파(이 때 골렘 소환)라는 순서를 밟아 12턴까지 날리기 봉인한 다음 공깎 방업하고 강종 신공으로 비비면서 클리어입니다. 다만 클리어 때는 턴 수 착각해서 7턴 핵 격파한지라 디리타가 날아가 버렸군요.
어쨌든 힘들었습니다만 어찌어찌 클리어했습니다. 아이템 미션은 리베르타 포트작 상황 봐서 나중에 도전하는 걸로...
참고로 디리타가 메인 멤버인 이유는
어빌 각성 명상을 이용한 MP 회복 요원이라서 그렇습니다. 전 녹티스나 링같은 애들이 없어서 MP 회복하려면 디리타를 쓸 수밖에 없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