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 6의 명물(?) 몬스터인 오르토스와 티폰이 파판 BE 강림 몬스터로 나왔습니다. 옛날 파판 유저들 사이에서는 일본 표기 그대로 읽어 올트로스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었지만 글판은 원래 이름 유래인 그리스 신화의 오르토스로 번역을 했군요.
원작에서는 개그 캐릭터 취급이지만 여기서는 꽤 강합니다(원작에서도 저레벨 플레이하면 굉장히 까다로운 적이 되기는 합니다만). 특히 주기적으로 아군 버프를 지우고 아군에게 디버프를 걸기 때문에 버프 관리를 잘 해야 하는 적이죠.
1차전은 준비 운동 수준이고 둘이 싸우는 2차전이 핵심입니다. 오르토스는 아군의 버프를 지우는 산성비를 3의 배수턴에 사용하고 6의 배수턴에 아쿠아 브레스도 사용하며 HP 70, 50, 30% 이하가 될 때 디버프 효과가 있는 매그니튜드 8을 사용하죠. 티폰은 4턴 주기로 아군 1명을 전투 이탈시키는 콧바람을 사용하며(풍속 공격으로 방지) 오르토스를 먼저 해치우면 역시 아군을 날려버립니다.
대충 패턴을 보면 아시겠지만 턴관리가 중요한 전투입니다. 3배수 턴 직전에 버프하면 1턴만에 날아가고 6배수 턴에 오르토스 공격이 거세지며 여기에 티폰을 해치우면 오르토스가 발광을 하므로 3배수 턴을 피해 티폰을 잡아야하죠.
오르토스는 수, 토속성 공격을 하지만 수속성 공격은 아군 버프를 지우므로 캐릭 내성은 수속성에 신경쓰고 버프로 토속성을 올립니다. 공깎 디버프가 통하므로 꾸준히 공깎하고 MP를 0으로 만들 시 3배수 턴을 제외하면 물리 공격만 하니 용권, 아스필로 MP를 빨아먹는 것이 좋습니다. 티폰보다는 오르토스가 메인인 전투니 대비도 오르토스 위주로 하게 되는군요. 티폰은 콧바람을 풍속성으로 방지하는 걸 제외하면 즉사급 위력 평타 한 방이니 탱커가 맞고 쓰러지면 됩니다.
MP 회복 요원 디리타, 탱커 세실, 속성 서포터 민필리아, 힐러 레피아, 딜러 리베르타 + 친구 올란두(공깎 요원)으로 도전했습니다.
첫 도전은 깜빡하고 풍속성 공격 준비를 하지 않아 파티원 전투 이탈로 망하고 두 번째 도전에서 잡았습니다. 처음부터 5인 도전하면 체력 소비가 심할 것 같아 6인부터 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잡아 다행입니다.
잡고 보니 민필리아의 역할이 별로 없더군요. 5인 도전한다면 민필리아 대신 바스톤라 장비한 야슈톨라 넣은 2힐러 체제로 가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오르토스 잡고 얻은 트마 모그리로 대검 장비 트마 완성해서 리베르타에게 달아줬습니다. 현재 리베르타 상태가 제가 올릴 수 있는 최대 공격 수치입니다. 이 이상, 그러니까 공격 900 넘기려면 레온하르트 트마나 길가메시 트마가 있어야 하는데 둘 다 없는 유닛이니...
어쨌든 물딜러 최고점을 찍었으니 한동안은 트마 부담이 없게 되었습니다. 마딜러들도 홀장 극의 얻어서 이도류 없이 마력 800 넘길 수 있게 되었고...음...
땅신 도는게 지긋지긋 했는데 막상 열심히 돌지 않아도 되니 뭔가 허전해졌네요. 땅신 트마 중독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