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파판 BE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보스가 이번 진 타이탄이었습니다. 애초에 일판에서 3개월 전에 풀린 녀석을 후다닥 글판에 끌고 왔으니 쉬울 리가 없긴 하죠. 글판은 어빌 각성 람자, 어빌 각성 아이린, 티더, 양파 기사, 상암, 류크, 아야카, 로이 등의 빵빵한 캐릭들이 있기는커녕 빛의 전사 6성 각성조차 아직 안되었으니까!
게다가 어려운 이유도 매우 심플하게 전체 공격 격진이 너무 아파 버티지를 못하기 때문이니 뭐 어찌할 수가 없었죠. 타이탄 업데이트된 당일에 잡겠다고 라피스 300이나 깨먹으며 헤딩하다가 결국 강종 신공으로 격진 적게 쓸 때까지 리셋 짤짤이로 깼습니다.
하지만 강종 신공으로 깨고 노 아이템 미션도 달성하지 못한 것이 찜찜해서 리베르타 포트작 얼추 끝내고 다시 도전해봤습니다.
진 타이탄전에서 제일 곤란했던 것은 공마깎 40% 수준은 되야 타이탄의 공격을 버틸만해지는데 제가 가진 유닛 중에 40% 디버프 유닛이 없다는 점이었죠. 40 디버프는 올란두가 지니고 있으니 친구 유닛으로 구하긴 쉽지만 딜해야할 올란두가 디버프하고 있으니 대미지가 제대로 안나와 전투가 길어지고 4턴 째 파티원 1명 전투 이탈 패턴과 맞물려 매우 귀찮았습니다.
이걸 어찌해야하나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눈에 들어온 유닛
스토리 캐릭터인 사쿠라입니다. 사쿠라는 5성이 한계인 유닛에 HP 빼고는 별로 잘난 것도 없는 유닛입니다만(일판 신사쿠라는 최강 마딜러로 날아다니고 있지만 글판 업데이트까지는 정말 멀고 먼...) 딱 하나 쓸만한 스킬이 있으니 바로 방어 결계.
3턴 간 대미지 20% 경감 효과를 지닌 기술입니다.
아군 스탯 상승이 아니라 받는 대미지를 경감하는 기술이므로 이번 진 타이탄 전투에 딱 어울리는 기술이죠. 이거면 이제 공마깎 30% 만으로도 버틸 수 있을 것 같으니 굳이 친구 올란두를 사용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레인이 디버프 담당, 사쿠라는 방어 결계만 사용, 리베르타 둘이서 딜 담당입니다. 2턴째에 타이탄 HP 60% 만들고 4턴째에 핵 파괴해서 파티원 이탈 방지, 그리고 3페이즈는 골렘 소환도 더해서 최대한 받는 대미지를 줄이면서 깼습니다. 뭐...이번 전투는 운좋게도 격진을 적게 사용해서 강종없이 쉽게 이기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기대했던대로 사쿠라 방어 결계가 꽤 효과적이었습니다.
아직 이번 픽업 캐릭들을 하나도 못뽑은지라 노 아이템 미션으로 얻은 티켓 두 장으로 바로 뽑기한 결과
가우
아르테미오스
...
야이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