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빌리티 각성은 각성에 필요한 재료 얻기가 쉽지 않아서 꼭 각성 해야할 캐릭을 위해 재료를 아끼라는 의견이 많습니다만...
제가 가진 유닛과 일판의 어빌 각성 흐름 등을 이리저리 따져보니 어빌 각성 꼭 해야할 유닛, 아그리아스의 각성 재료만 확보해두면 나머지는 그냥 어찌되도 별 상관없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아그 각성 재료 모아두고 나머지로 가지고 있는 유닛들 이놈 저놈 어빌 각성시켜 주고 있습니다. 실전에서 쓸 일이 있을까 싶은 애들도 있지만...그냥 각성해서 강화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더군요.
원작처럼 HP를 소비해 공격하지만 원작과 달리 HP 소모량이 무지막지하고 이도류 사용 시 HP를 두 번 소모해서 멋대로 자폭하는(MP는 한 번인데 HP는 왜!) 대표적 꽝캐릭인 암흑 기사 세실, 하지만 어빌 각성하면 상당히 강해집니다.
턴 종료 시 HP 9,999 자동 회복이 되서 HP 소모분을 커버할 수 있게 되고 암흑 속성 내성을 -100% 깎을 수 있게 되며 공격기 위력도 두 배가 되서 속깎까지 포함해 1,500% 배율 공격이 가능해지는 등 로망이 흘러 넘치는 성능이 되죠.
대신 HP 소비 60%가 되서 이도류로 사용하면 그대로 전투불능이 되는지라 양잡 운영으로 가야하는데...글판은 양잡 중복 불가이며 나중에 나올 진 양잡 세팅은 5성 캐릭만 셋을 요구하는 미친 과금력을 요구하는지라...진정한 성능을 끌어낼 수가 없습니다 흑흑
암세실과 마찬가지로 꽝캐릭이었던 에이스 역시 어빌 각성으로 상당히 쓸만해집니다. 그 자리에서 MP 45/100/145 를 랜덤으로 즉시 전체 회복하는지라 파티의 MP를 책임지게 되며 화, 뇌, 광속성 -75% 깎이 가능해지는 등 서포트 능력이 확 올라가게 되죠. 10% 로또딜은 덤. 어빌 각성 이후 마딜러는 얘만 쓰게 될 정도로 편해집니다. 자체 화력보다는 유틸성.
사실 암세실과 에이스 어빌 각성은 제 파티의 메인 딜러가 리베르타라서 한 것이기도 합니다. 리베르타는 장비 관계 상 화속이나 암속으로 가기 쉬운데(봉상검 베르나드, 문 페이스) 화속은 공격과 동시에 속깎이 안되고 암속은 아예 속깎이 불가능하죠. 하지만 이 둘의 보조가 있다면 친구 리베르타의 장비에 맞춰 세팅하면서 화력을 올릴 수 있게 되니 매우 편해집니다.
이건 반대로 망한 어빌 각성. 바츠의 목숨 넘기기는 바츠가 전투불능이 되는 대신 한 명의 HP/MP를 풀 회복시켜주는데...+2각으로 리레이즈가 걸린다고 해서 사용하면 바츠에게 리레이즈 걸려 되살아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현실은 대상 유닛에게 리레이즈 걸고 바츠는 여전히 뻗어있는 상태...이게 무슨 소용이야! 인간 엘릭서이긴 합니다만 류크 - 티리스 - 에이스 조합이면 바츠가 설 자리가 전혀 없는지라 슬픕니다 흑흑
이 외에도 메르세데스나 스노우, 가넷, 프리오닐, 디리타 등 이거저거 다 각성해보고 있습니다. 가넷과 디리타 정도를 제외하면 별 쓸모는 없지만 언젠가 쓸 일이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요.
사실 어빌 각성한 캐릭들 실전에서 써먹어보고 싶긴 한데 강림 몬스터들은 한 번 깨면 그 이후 다시 깨야할 이유가 없는 반면 체력은 여전히 꼬박꼬박 먹는지라 재미삼아 다시 깨보려해도 뭔가 굉장히 손해보는 기분이라 도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강림 퀘스트 미션 완료 시 체력 소비가 줄어드는 식으로 패치가 되면 이런저런 파티 좀 더 부담없이 시험해볼 수 있을텐데...이루어질 일이 없는 사항이니 많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번 파판 택틱스 픽업에서 멜리아돌 하나 얻고 싶어서(기사 디리타도 얻고 싶지만 5성이라 포기) 가볍게 11연차 + 20 티켓을 까봤습니다만...픽업캐가 달랑 알마 1, 아그리아스 1 나오는 것을 보고 충격. 원하는 4성 캐릭도 못 뽑는 픽업이라니...역시 가챠는 돌리는게 아닙니다.
randius
이번에 상암은 픽업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