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판에서 업뎃 이후 짜증나는 공격 패턴과 엿가락처럼 늘어지는 전투 시간으로 유명했던 아이가이온. 특성 상 준비가 꽤 필요한 보스라서 일판에서는 문어 선생 이후 두 달? 정도의 텀을 둔 이후에 업데이트 되었습니다만 글판은 그런 거 없이 그냥 바로 업뎃 되었습니다.
그러나 글판에는 일판에 없는 프레이비아가 있어서 업뎃 되자마자 박살이 났고 프비 없는 유저들이라도 일판 정보보고 미리 준비를 해서 꾸역꾸역 싸워서 잡는 등 뭔가...당시 일판에 비해 임팩트가 적은 듯 하더군요.
저도 아이가이온 업뎃된 주말에 친구 프비와 함께 4시간 낑낑거리며 깼습니다만...
실수로 마법 금지 미션 깜빡해서 올 클리어 실패했습니다. 솔직히 4시간 또 싸우는 짓은 정말 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포기하고 있었죠.
하지만 아그리아스 어빌 각성이 밀리면서 공격 수정이 남게 되었는데 이러면 전투 멤버 하나 바꿔서 클리어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아이가이온 전투는 턴 마다 공격 수치가 가장 높은 캐릭에게 즉사급의 초강력 대미지가 들어오므로 이걸 처리해 줄 미끼가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셀프 리레이즈가 가능한 발가스를 이용했죠. 그리고 전투 시간이 긴 만큼 MP 회복 캐릭이 필요하므로 에이스를 투입, 나머지는 4성 3대장인 빛전 - 류크 - 티리스 를 넣었습니다.
여기서 MP 요원인 에이스를
디리타로 바꿔 다시 도전했습니다. 에이스와 디리타를 비교하면 MP 회복 능력은 에이스가 더 뛰어납니다만
디리타는 마력 65% 버프 가능(명상 +2각), 정신 디버프 -65%(헬름 브레이크 +2각)가 가능해서 에이스와는 다르게 친구 프비의 화력을 확 높여줄 수 있습니다.
결과는 1시간 40분 정도로 이전의 1/2도 안되는 시간으로 클리어. 첫 전투에서 프비가 방당 17,000 정도씩 넣었는데 이번에는 3배 가까이 대미지가 늘어서 쉽게 잡을 수 있더군요.
어쨌든 아이가이온, 정말 짜증나는 놈이었습니다. 솔직히 어려운 보스가 아니라 지겨운 보스라서(왼팔 10번 - 오른팔 3번 - 본체 1번 격파) 클리어 시의 만족감도 떨어지는 등 제일 실패한 디자인의 강림 보스인 듯. 이런 스타일의 적은 다시는 없었으면 합니다...만 다다음 보스인 블러디 문도 만만찮게 짜증나는 놈이라 머리가 아프군요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