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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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육아, 1일 부터 340여일까지. (스압) (4) 2023/12/29 PM 07:07



이건 내가 최고의 아빠가 되기까지의 이야기이다.




아들래미 아빠 5년차, 이제 좀 익숙해져 느슨해진 생활에 긴장감을 주기위해 찾아온 2호.

1호와는 다른 성별이라도, 뭐 다를게 있을까 했지만. 1년간 경험만봐도 확실히 다르다.

이건 남녀 성별의 차이가 아니라, 치킨과 핏쟈 정도의 차이. 이게 맞나.




둘째 출산 후, 웹상에서도 받은 많은 축하와 격려에 답해드리기위해서 지난 1년간,

엄마 배에서 나온 순간부터, 올 겨울 크리스마스까지

무사히 커온 2호의 사진을 나누며 2023년을 마무리 해 봅니다.


조그마 하던 갓난쟁이에서, 지금은 혼자서 뽈뽈뽈 걸어다닐 정도로 무탈히 성장한건

주변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가장큰건 항상 옆에서 정성스래 돌봐주는 와이프님 덕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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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엄마 배에서 나오자마자 찰칵.

양수에 불어 쪼글쪼글,하지만 입술이 매력적이었던 너의 첫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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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조금 또렷해진 눈망울.

사진에 욕심만그득 진심인 아빠는, 나름 타협해서.

후조리원에 600w 조명과, 엄브렐러. 삼각대에 스탠드 까지 챙겨 갔다고 합니다.


사실, 자연광으로도 충분했어요.

방에 들어올때마다 깜짝 놀라셨던 간호사 선생님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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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일간의 산후조리원 생활로, 오빠때 기억을 되살려보자했지만.

아, 우리 첫째땐 산후조리원을 안갔잖아? 이것저것 도움을 받으며

오빠완 달리 분유는 안먹고, 모유만 먹는 2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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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로부터, 사촌언니로부터, 돌아돌아 온 아기침대.

분리수면...은 꿈이고, 잠깐 잠깐 잠자는 용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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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처음으로 안긴 할머니 품

아직은 늘 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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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 남들다 하는 본아트를 해보려했는데,

스튜디오에서 혼자 어찌어찌 '발'로찍음.


세리머니로 손을 따스하게 해준 2호. 땡큐.

아마 이사진을 볼때마다 떠올릴거같아. 추억적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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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기와 비교하니, 1/4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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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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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빌을 보며, 혼자 셀쭉셀쭉 웃음도 짓는 인생 한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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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할머니와 아이컨텍 눈웃음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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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50일. 그래도, 눈이 반짝반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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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만에 확 달라진 얼굴

1호완 다르게 벌써부터, 느껴지는 똥꼬발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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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모유만 먹고도 볼따구가 통통 :D

오빠랑은 다른 입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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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거 없이, 무사 100일

하지만, 기분이 좋지 않은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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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봤던 매력입술은 여전히 유지중.

앞으로 말이 많을걸 예고하는 침이 주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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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호 머리 땡기기 씐나-♪

다행히 동생을 너무너무 사랑해주는 1호.

앞으로도 이 우애가 계속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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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지나, 여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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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모삼촌들께서 선물해주신 꼬까옷도 입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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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물려받은 소서로 시원하게 팡팡

뽀동뽀동한 저 허벅지가, 모유로만 유지되는것도 인체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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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모유와 함께 이유식도 시작.

그래도 아직은 여전한 모유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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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의 저 초롱초롱 빛나는 눈동자는,

볼때마다 늘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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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손 x 2호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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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다시 찾아온, 무사 200일

장꾸장꾸한 표정과 오동통통 팔 다리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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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일. 6개월간만 모유수유를 하신다던

와이프님의 희망사항은 2호의 입맛 앞에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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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잇몸이 간질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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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기어다니진 못하지만, 엉덩이가 들썩들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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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늦여름 감기

유치원 다니는 1호 덕에 잔병치레가 많은 2호

그래도, 남들 다 간다는 응급실, 입원 없이 튼튼하게 자라주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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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잇! 드디어 엉덩이가 바닥에 뿅- 들렸다.

본인도 신나는지 흔들흔들~ 집중할땐 여전한 침 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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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라옷 첫 아랫니

빵긋빵긋 웃음으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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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여일 만에 올라온 두번째 아랫니

슬슬 아파오는 엄마의 젖가슴. 효도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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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통통하다 했지만, 상위 1프로 였던 1호에 비하면, 슬림해서 임팩트가 약했던 2호

상위 5%는 상위 1%를 이길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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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마트에 가면, 아들내미 잘생겼네~하는 어르신들의 말들이

신경쓰이는 엄마는 오늘도 머리에 삔을 하나 꼽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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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년 전부터 준비해둔 브라운과 함게. :)

어느순간 지지않는 덩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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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찾아 눈물이 글썽

아직 아빠는 눈에 차지않는 엄마 껌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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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풀 장난으로 즐거운 한때

이유식보다 흰 쌀밥을 더 좋아하는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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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유난히 뽀오얗게 흰 피부덕에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중

1호는 마리오 였는데, 넌 백설공주 코스프레라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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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기어다니기 시작하며,

우다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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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윗니 아랫니 두개씩 뿅 :)

웃을때마다 슬쩍슬쩍 보이는 매력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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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300일

하고싶은것, 해주고 싶은것 가득하지만,

현생에 치여서 준비가 늘 부족한게 아쉬워도,

늘 빵긋빵긋 웃어주는 2호와 와이프에게 감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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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계절은 가을, 그리고 겨울로.

슬슬 외출할땐, 치마. 그리고 머리 삔으로 포인트.

1호때완 달리 꾸며주느라 엄마는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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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차가워지는 바람에 옷도 두터워진다.

바디슈트도 물론 찰떡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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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일럿지만, 크리스마스 준비.

요정 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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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부잣집 아가씨 룩

어느순간 잡고 서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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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2인 촬영은 아직 기분별로

너 왜 눈을 그렇게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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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웠던, 곰돌이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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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첫날, 처음봣던, 처음 담았던 사진이 바로 기억에 떠올랏던

엎드려 자는 모습 :) 많이 컷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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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후 피곤한데, 귀여웟던 곰돌이 모자가 눈에 밟혀 카메라를 들이대는 아빠를 빠안히 보는 인생 339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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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엔 실버벨도 흔들흔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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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한달 남은 시점에서 우다다다 달리기 시작한 2호기

너 아직... 11개월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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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모습으로 많이 담았지만, 역시 현실은 이거죠.

난리통에 건진 한장 한장이 모여서 이렇게 여러분의 손목을 아플정도의 스압용 게시물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육아하느라 지치신 모든 엄마아빠, 고생하셨습니다. :)

이글을 봐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남은 연말 즐거이 보내시고,

2023년보다 행복한 2024년을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최근 몇 년동안 많은 여러 드라마와 영화로 위안이 되어주었던

이선균 배우님의 부고 소식이 있었습니다. 부디 편안함에 이르셨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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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분리수거 안돼요    친구신청

오우 사진 정말 맛깔나게 찍으시네요~ 따님도 귀엽고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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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아기사진 익숙해졌다했는데, 뽈뽈거림이 예사롭지 않아서 힘들었네요. 결과물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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