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겪는 몇가지 애로점 적어본다.
1. 주6근무 하루 12시간 토요일 5~6시까지.. 진심 인간 한계 느낀다. 특히 공휴일에 혼자 일하고 있으면 이건... T_T
2. 스마일 스마일... 이거 미칠 일이다.
3. 심부름... 개인적인 심부름 다 시킨다. 기왕 오는길에 뭐 해달라. 그까짓거 하나 해줘라. 여기있는거 저기로 해달라. 이것 좀 해달라. T_T
그래 그거 대단한거 아닌거 아는데 그렇게 간단한거면 네가 좀 하면 안돼겠냐. 넌 혼자 간단한거지만 난 간단한거 여럿 모여서 졸라 복잡해지거든. 손 앞에 있는거 저쪽으로 옮기는거 어이없어서 표정 구겨지면 쌓아둔거 다 폭발 시키는 진상들이 있다. 자기는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내가 다 해줘야한데... 근데 자기 맘에 맞게 딱... 자기가 원하는바를 읽어서 딱... 왜 자기가 부탁하면 투덜대냐고 표정이 이상하냐고... 님... 님이 원하는데로 했는데 손 까딱 안하고 계속 퍼부어대는데 그거 듣는 내가 표정이 참 밝아지겠습니다.
하... 오늘 날씨 좋은 토요일 나와서 일하고 내일 일요일 딱 하루 쉬는건데 온갖 똥을 다 퍼부어대면 내 소중한 주말은 뭐가 되겠냐.
4. 이 제품 어디가 문제다 저기가 문제다. 열심히 설명하고 돌아서면 또 어디가 문제다. 근데 합리적인 클레임 수준이 있는거고 무슨 뇌가 우동으로 되어 있는지 난 모르는데 네가 다 설명하고 떠먹여주고 내 불만을 잠재우고 납득시켜라 이런사람들 있다 근데 이게 제품의 구조적인 한계인데 생때 쓰면 정말 눈물난다. 제품이 분리되는거면 당연히 관절부위가 원래 구조적으로 흔들리는거야 이놈들아. 그게 도저히 이해가 안되면 붙어있는걸 사든가.
5. 외상문제... 이거 잘 해야 본전... 이거 욕나온다. 남의 돈 귀한거 모르고 조심스레 달라고 하면 갚는다고 뻥뻥 소리치고 질질 끌고 몇달 지나면 스리슬적 머리에서 지우는 손놈들...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는 성격인데도 배송일 하면서 짜증날 때 많았는데 지금은 혼자 기계만 만지니까 사람이랑 트러블은 안 생겨서 좋더군요.. 기계가 트러블나면 멘탈 깨지지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