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좋아하는 잭스나이더의 저스티스리그의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중에서 뭐 영화 내용에 관해서는 아니고 기술적인 측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보기 전 부터 궁금했던, 보고 나서도 궁금한 도대체 왜 4:3 비율을 고집했냐 입니다.
찾아보니 기본적인 이유는 아이맥스의 비율을 살리고 싶었다,
할리우드의 전통적인 명작들인 시민케인이나 카사블랑카가 사용했던 비율이여서 그 때의 감각을 상기 시키려했다,
수직적인 모습을 더 강조하기 위해 사용했다, 등등등등 설명들은 많이 있더군요.
그래 뭐 이유는 알았다 하고,
그래서 알고 보니 좀 나았나? ....아니요.
내가 미래의 기술인 16:9에 너무 익숙해져서 감독님의 깊은 뜻을 이해하지 못했나
보는 내내 뭔가 거슬리더라고요. 뭐 영화 못 볼 정도는 아니고 그냥 찜찜한 정도였는데
아무리 봐도 처음부터 이게 4:3을 상정하고 찍었을거란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이게 4:3으로 해 놓으니 세로가 더 긴 특성 때문에 배우들의 머리 위 공간 (헤드룸)이 너무 커집니다.
배우의 머리 위 남는 공간을 보면 왼쪽인 16:9랑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납니다.
보통 우리가 익숙한 구도는 왼쪽의 구도죠. 머리 위 공간이 보통 저 정도 남기고 찍는데 이걸 4:3으로 해 놓으니 위가 붕 떠서 이상하더라고요.
근데 웃긴게 이 후에 추가 촬영부분을 보면 4:3비율에서도 저리 공간이 남지 않더라고요
아마 추가 촬영본들은 4:3을 상정하고 찍어서 멀쩡하고 이전 것들은 그냥 일반적인 16:9비율로 찍고 4:3으로 바꿔 낸거 같습니다.
다음에는 그냥 16:9로 내요 감독님.
https://youtu.be/NuRmwIhiC5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