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4년전에 소설 원작인 아메리칸 갓즈가 영상화 된다는 소식을 듣고 미루 두었던 책을 찾아 읽었었다.
좋아하던 만화가가 쓴 책이라 티비에 나오기 전에 먼저 읽어 봐야지 하고 열심히 봤는데 책만 다 읽고 결국 드라마는 보지 않았다.
책은 무진장 좋았는데 왜 그랬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아마 그냥 바빴나 보다.
뭐 책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 아니고 이 책을 읽을 때 왜 인지 모르겠지만 Chance the Rapper 앨범을 주구장창 들었었다.
덕분에 머리 속에 아무 상관 없는 두개가 서로 이어져 생각이 난다. 나만의 비공식 OST라 할 수 있겠다.
우연히 Chance the Rapper의 Juke Jam이 들려서 오랜만에 문득 책이 생각이 났다.
책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 하나, 대충 내가 번역해 써서 얼마나 원작 맛이 사는지는 모르겠다.
'그녀는 딸기 맛 음료를 주문하고는 그에게 맛 보라 권했다. 그는 한 모금 맛보고는 크게 웃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자기 음식을 맛보게 하는걸 좋아했다.
그날 밤 그는 그녀에게 잘 가라고 키스를 했다. 키스는 딸기 음료 맛이 났다. 그 후 그는 다시는 다른 그 누구와도 키스하고 싶어지지 않았다.'
음...드라마 지금이라도 봐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