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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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 애플티비 후기 (4) 2022/09/24 PM 06:03

여차저차 하다 애플티비가 생겼다

애플 생태계 따위 한번도 써본적이 없어 미지의 물건이었는지라 신기함과 기대감을 안고 사용을 해보았다.


전체적인 평은 개구리다.

우선 숫자 버튼 따위 없는 쿨한 리모콘이기 OTT류를 제외한 일반 티비를 볼 때 사용할 때 겁나 귀찮다.

또한 가운데 원을 주위로 움직이면서 커서를 움직이는 방식인데 이게 진짜 미친 듯한 감도를 지니고 있는건지

나의 손이 미친 듯한 감도를 일으키는건지 모르겠지만 여튼 뭐 누를려고만 하면 옆으로 아주 스무스하게 움직인다.

아니 그 쪽으로 가지 말라고.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 그런거라 믿고 싶지만 여튼 처음 리모콘에서 우선 안 좋은 인상.

근데 그와 별개로 차가운 감촉이랑 배터리 내장으로 인한 묵직한 무게감은 마음에 든다.


그리고 실 성능은 뭐 막눈이기 때문에 4K니 HDR이니 모르겠다. 그냥 기분 상 깔끔한거 같아서 좋다.


대망의 이 글을 쓰게 만든 진짜 이유는 근데 하드웨어적인게 아니라 애플 계정에 관한거다.

말했 듯이 애플 생태계의 버진이라 아이디 생성부터 시작을 했다.

우선 아이디 생성도 애플 웹사이트 들어가서 하려니 녹록치가 않다.

어디에 떡하니 로그인, 비밀번호 찾기 만들기 이런게 있는게 아니라 애플 홈페이지를 아래 위로 한 대여섯번 훑고 난 뒤에야 겨우 

가입을 할 수 있었다.

그래 가입하면 된거겠지 하고 애플티비로 가서 김연아 뺨치는 얼음 위의 요정 같은 미끄러짐을 가진 리모콘을 가지고 힘들게 로그인을 했다.

아이튠즈 뭔가를 안 해서 못 쓴단다.


음....아이튠즈도 가입을 해야하는건가?

짜증을 조금 참고 아이튠즈 앱을 피씨에 받아 깔고는 로그인을 했다.

아직 사용이 안 된단다.

으으으으으음...

폭풍 검색의 결과 개인정보에 주소 혹은 결제 정보가 없으면 그렇다길래 열심히 둘 다 써 놓았다.

재시도, 실패. 짜증


인터넷에서는 1분이면 된다했는데!!!


성질 죽이고 다시금 인터넷을 뒤져봤다.

수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

역시 세계 제일의 기업 정도 되면 사용자 친화적 환경 따위 개나줘도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와중에 뭐 애플 뮤직에서 동의를 해야 한다는 글을 찾았다.


결국 PC로 진행은 포기


더러운 구글 플레이로 애플뮤직 받아서 재시도 해보았다.


수 많은 승인과 그에 필요한 인증 번호들 입력을 했다. 승인을 누르고 한 2초 정도 아무 것도 안 되는 구더기 같은 UI를 참아가며 겨우 애플 뮤직 가입을 했다.


자 다시 애플티비에서 재도전.

이제야 성공!!

미박스 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셋톱 박스 혹은 스마트 티비들을 써 보았는데 이렇게 힘들게 쓴 기계는 이게 처음이었다.


번외로 이 모든걸 뚫고 넷플릭스 받았더니 로딩 창에서 넘어가지를 않더라....

다시 인터넷 세상으로!

역시 이것도 나만 겪은 문제가 아닌지라 친절한 설명들이 많았다.

로딩 창 무시하고 선택 2번 눌러서 이메일 쓰고 앱에서 나갔다 다시 들어가 로딩창에서 또 2번 눌러 비밀번호 쓰고 앱에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 사용자 선택하면 정상 가동이 되는 신묘한 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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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련정치장교    친구신청

아이폰 없으면 애플티비 보는게 개짜증나긴함
그런 주제에 생각외러 볼게 없음

컹컹서비스    친구신청

그 가운데 버튼 감도가 진짜 개구려서 옵션에서 끄면 쓸만합니다.

컹컹서비스    친구신청

그리고 아마 기본설정에 홈버튼 누루면 홈화면이 아닌 애플티비 플러스 앱 메인 화면으로 가게 되어있는데
이것도 설정에서 홈화면으로 가기로 바꾸세요.

덩어리    친구신청

헐 압도적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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