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잊을만 하면 만화 원작의 실사화를 하는데
이번 타자는 유유백서이다.
역시나 일본에서 만든 작품 아니랄까봐, 현대에 맞춰 새로이 업그레이드 하는 각색이 아닌
그냥 항상 하던대로 만화책 복붙을 한 작품이 나왔다.
이제는 촌스럽게 느껴질 그 당시 (90년대) 교복과 양아치들이 등장하며
시대도 21세기가 아닌 원작의 배경인 20세기를 그대로 살린 작품이다.
다행히 주인공인 유스케의 모습은 나쁘지 않다. 어차피 그냥 교복 입은 모습이니 그렇게
이상할게 없어 다행이다.
그래도 그냥 흘깃 보면 이전의 코스프레 잔치라 욕 먹는 작품들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이렇게 원작의 맛을 살리기로 했는데 왜 염라대왕 JR.가 아기의 모습으로 안 나오는지 이상할 정도다.
여튼 그냥 그런 일본 애니 원작의 망작이 또 나오는구나 하는데 액션이 시작되면 생각이 조금 바뀌기 시작한다.
아직 1화 밖에 못 봤지만, 후반 부 유스케와 빙의된 동급생과의 싸움은
꽤나 공들여 만든 액션을 보자니 더 두고 봐도 나쁘지 않을거 같다.
물론 그래도 유스케와 쿠와바라를 제외 한 나머지 2인방의 모습을 보니 다시금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여튼 촌스러운 코스프레의 향연만 조금 버틸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액션 드라마를 기대할 수 있다.
P.S.
빙의된 동급생 연기자야 말로 1화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괴상한 몸짓과 바닥을 기어 다니는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