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할로윈이 있어 10월달이 보통 공포 분위기 조성을 많이할 때죠.
전 공포물에 약한데도 공포 영화를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공포물은 크로넨버그의 파리입니다. 유치원 다닐 나이 때 쯤 아버지가 비디오 빌려오셔서
보시는걸 옆에서 슬쩍 봤는데 와....그 때의 충격이란!
다 보지도 못하고 주인공이 파리로 변하는 중간 과정에서 무서워 도망쳤습니다.
그 주인공 피부가 다 녹아내린 상태에서 여주인공 찾는 모습이 워낙 무서워서 못 보겠더군요.
결국 커서 다 봤는데 커서 봐서도 참 무서웠습니다 ㅎㅎ
지금도 주인공 피부 녹아내린 그 부분이 제일 무섭습니다. 그 뿐 아니라 팔씨름하다가 상대 팔 부러트리는 부분도 으읔...
전 이 8~90년대 공포물이 좋습니다. 특수효과도 CG가 아닌 실제 분장이나 애니매트릭스들이라 마음에 들고요.
지금 유행인 페이크 다큐나 파운드 포티지 스타일, 또는 단순 고문류들은 정이 안 가더군요.
특히 호스탈이나 세르비안 필름 같은건 도저히 못보겠습니다. 소우도 처음엔 괜찮았는데 나중엔 그저 사람만 죽이는 영화가 되가면서 정이 떨어졌구요.
문득 10월이 되니 공포 영화가 생각나 끄젹여봤습니다.
저도 어렸을때 정말 후덜덜하면서 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