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인지 2학년인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스타워즈 4편을 처음 봤습니다.
어린 마음에 광선검과 우주 총 비행기에 흠뻑 빠졌습니다.
그리고 5학년 때 스타워즈 재개봉을 하면서 전편을 다 본 순간부터 팬이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꽤 흘러 프리퀄들이 나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프리퀄 삼부작을 욕하지만 전 즐겁게 봐왔습니다.
중학교 때 1편, 고등학교 때 2편 끝으로 대학교 때 마지막 3편을 봤죠.
3편을 용산에서 심야 첫 시간으로 보러간 기억이 제 극장 기억 중 최고였습니다.
전 그 전부터 엄청 기대감에 벅차 있었고 극장은 모두가 스타워즈 빠돌이들로 가득차 있었죠.
옆에 불만족스러운 부인 또는 애인과 함께 아저씨들이 광선검들고 영화관을 채우는 일은 흔치 않을테니까요.
영화 마지막에 두개의 태양이 보이고 스탭롤이 올라갈 때 모두 박수치면서 극장을 나왔습니다.
올해 스타워즈 1편이 3D 재개봉하면서 저도 이번엔 불만족스러운 애인을 대리고 극장을 갔습니다.
4D라면서 비싼 티켓 값에 멀미나는 의자에 즐겁지 못한 환경에서 객관적으로 잘 못 만든 영화를 즐겁게 봤습니다.
이렇듯 스타워즈는 저에게 최고의 시리즈입니다. 덕분에 게임, 소설, 만화 모두 손 댔고 인터넷에서 쓸데없는 설정이니 세계관이니 뒤적거리면서 제 시간을 많이도 가져갔죠.
여튼 이렇게 길게 주절거린 이유는...스타워즈가 다시 나온다는 겁니다.
루카스는 이제 은퇴를 앞두고 있고 디즈니가 인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스타워즈 세계관을 넓히고 2015년 스타워즈 7편을 개봉할 계획이랍니다.
기쁨 보다 걱정이 앞서갑니다.
스타워즈 4~6편 팬들은 프리퀄을 실패작이라 하면서 자신의 스타워즈를 망쳤다고 많이들 하는데,
왠지 이번 스타워즈가 제겐 그런 존재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군요.
아직 아무런 소식 조차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런 생각을 가지는게 우스울 수 있으나, 뭔가 불안감이 가시지가 않습니다.
한 솔로가 먼저 쏘았던, 다스베이더가 NO!!!!!!!를 외쳤던 중요한건 스타워즈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라 믿었는데
그 믿음이 제발 틀리지 않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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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졌드랬죸ㅋㅋㅋ
디즈니가 요새 발을 넓히고는 있으나 그닥 성과가 좋다고는 할 수 없어서
저도 기대는 줄어들고 걱정은 배가 됐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