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만화를 꽤 오랫동안 읽어오면서 별 관심 없는 캐릭터 중 하나가 퍼니셔였습니다.
마블 세계관에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라 이야기 속에 녹아들기도 힘들거라 생각해서 이번 드라마서 어찌 나오나 했는데. 와- 굉장하군요.
4회 까지 봤는데, 이 화 마지막에 가족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저도 눈물이 날 정도네요.
진짜 이야기 구성을 잘 짜 놓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카렌이 그의 집에서 하나씩 하나씩 물건들을 발견하고 나중에 프랭크 이야기 속에 그것들이 녹아 들어가는 구성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1화에서 처음 퍼니셔 등장 때도 악당이 "군단이 아니야, 한 명이야" 하고 퍼니셔가 저벅 저벅 걸어가는 장면으로 넘어가는 연출이 멋졌는데, 갈수록 재미있어지네요.
일렉트라 나온다는거 잊을 정도로 프랭크한테 빠져 들어 봤는데, 과연 일렉트라는 어떨지 기대하며 봐야겠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시즌 1서는 킹핀 뺏어 오더니 시즌 2서는 퍼니셔 뺏어 오고, 은근 데어데블 스파이디 관련 캐릭터들을 야금야금 가져오네요.
정말 멋있게 잘 나오더라구요
대신 퍼니셔 아닌 부분이 실망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