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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본 게임들] Orcs Must Die! (1) 2012/04/05 AM 02:49

게임 리뷰 몇개 쓰다보니 플레이 일지같이 글이 흘러가고 있네. 제대로 써야겠다.

몰려오는 오크군단을 조지는 디펜스게임이다. 이 게임의 특징은 여타 디펜스와는 달리 플레이어가

주인공 war mage를 조종해서 각종 트랩을 놓고 3인칭 시점으로 직접 전투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트랩보다 직접 전투가 더 중요한 게임. 기본무기인 석궁으로 오크들 헤드샷하는게

매우 중요하다. 뭐 후반가서 트랩 세팅이 완료되면 뒤에서 구경만 해도 된다. 오크들이 몰려오다가

트랩에 박살이 나는 장면은 매우 통쾌하다. 오크뿐만 아니라 코볼트, 오우거 등 많이 들어봤을만한

괴물들 여럿이 몰려온다. 대처방법도 다르다. 만만하지 않은 게임. 난이도는 3가지가 있는데

중간 난이도도 쉽지 않다. 최고난이도는 중간난이도 정도는 껌으로 깰 수 있어야 할 만하다.

중간난이도 다 깰 정도쯤 되면 이 게임에 대한 센스가 생겨서 맵과 몰려오는 몹들 종류 보고

아 어떻게 세팅을 해야겠구나 하고 감이 온다.

그래픽 : 나쁘지 않다. 만화적인 느낌의 게임이라 딱 거기에 맞는 정도의 그래픽.
트랩에 따라 몹이 뼈다구만 남거나 타서 재만 남거나 육편이 되어버리거나 하는데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뭐 내가 고어내성 좀 있기도 하지만.

사운드 : 괜찮다. 게임에 어울리는 BGM과 보이스액팅. 특히 주인공 war mage의 대사들은
아주 재미있다.

조작감 : 패드 꽃아서 할 수도 있지만 TPS 삘이 나는 게임이라 키보드 마우스로 했다.
기존 FPS나 TPS하는 느낌이라 전혀 어색한 느낌 없이 플레이했다.

플레이타임 : 나름 길다. 중간난이도와 최고난이도 다 깨려면 꽤나 걸릴 것이다. 나는 dlc 추가
미션까지 해서 중간난이도 최고난이도 다 깨는데 40시간 걸렸다. 뭔가 좀 말도
안되게 오래걸린 기분.......


단점이라면 트랩의 종류는 많으나 그중에 쓸만한 건 정해져 있다는 거. 쓰는것만 쓰게 된다.

뭐 별로 상관은 없지만 말이지. 직접 싸우는것도 재미있다. 며칠전에 후속작이 올해 여름에

발매예정이라는 뉴스를 들었는데 코옵이 추가됐다고 한다. 예약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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