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김에 울집 고양이도 보구가셈...
2012년에 산 씨게이트 2테라 하드 하나가 운명했다...샀을때부터 게임용으로 못박아둬서 이것저것 설치하고 지우고 열심히 읽고 쓰더니
오늘 갑자기 급사해버렸다...퇴근하고 겜 한판 때리려는데 스팀이 안켜져서 드라이브 들어가려 했더니 엑세스가 안됨.
리셋을 해봤더니 갑자기 메인보드 로고 무한 로딩이 걸려버리는 바람에 램 끼고 뽑고 지랄 부르스를 추다가
딱 엑세스 안된다는 전조가 기억나서 하드 하나 연결을 끊고 부팅해봤더니 잘됨...ㅂㄷㅂㄷ 결국 숨졌다는 소리겠지.
든 자리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더니만 스팀이고 반디집이고 팟플까지도 다 깔어야하는 귀찮음이 생겨버렸다. 그런 용도의 편리한 친구였는데...
언제 숨져도 이상하지 않을거라 인지는 하고 있었는데 막상 숨지니까 마음이 헛헛해진다. 혹시 내가 놓친 가치있는 파일이 숨어있는 건 아닐까 걱정된다.
그녀들의 아파트 한 채를 급히 비워야겠다. 강제퇴거 절차루다가 싹 지우고 공간을 마련해야한다...그녀들보단 게임이 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