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동 제대로 걸린 손흥민
선제골과 결승골을 전반에 몰아치며 스퍼스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보로의 아쉬운 수비력(임대간 챔버스가 중추였다는 건 함정...)에도 불구하고 손의 장점이 극대화 된 경기입니다.
특히나 두번째 돌파 후 슈팅은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했죠.
여전히 지공 시 위치선정이 답답한 감이 있지만 본인에 맞춰 움직여주는 주변 선수들 덕에 장점만을 팍팍 보여주네요.
케인이 아무래도 억제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추측이 확신으로 기울었습니다.
2. 1터치 1어시 이청용
나오기만 하면 준수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데, 팀은 패배하는 이상한 징크스를 깼습니다.
특히나 단 한번의 터치, 세트피스 크로스로 벤테케의 골을 도와 파듀에게 더 강한 인상을 남겼을거에요.
앞으로도 더 자주 나와서 좋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네요.
3. 단체로 도핑한 듯한 아스날
최고의 눈 정화 경기. 캉테를 제외하고는 뭔가 나사빠진 듯한 첼시의 수비진을 초장부터 사정없이 유린했습니다. 이런 모습이 얼마만인건지...
담팟으로 봤는데 가지고 노네, 라는 표현이 수놓일 정도로 일방적인 차이를 보여준 경기였어요. 첼시 입장에선 그야말로 되는 게 없었습니다.
아스날은 전형적인 잘 될때의 모습을 넘어 미친듯한 퀄리티의 태클과 수비력, 패스, 탈압박을 선수들이 골고루 보여줬습니다.
호감가는 콩테에겐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동안 리그에서 무리뉴의 첼시에게 항상 패배를 당해왔던 터라 더욱 기쁜 승리네요.
뭣보다 월콧의 공수기여도가 예전의 깜짝 전성기만큼이나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다는 게 호재인 듯 합니다. 코클랭은 가벼운 부상이면 좋겠습니다.
경기 영상 고화질을 영구 소장할만한 정도의 퀄리티 넘치는 경기였습니다.
스포티비 다른 건 그렇다 쳐도 갓민구 해설은 참 듣기 좋네요. 주저없이 자신의 의견을 쾌속으로 개진하는게 좋아요. 겸손하기도 하고
To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