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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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역사상 가장 성공한 엔터테이너 MJ, 불멸의 걸작들 (2) 2015/07/03 PM 09:56
2015.06.24 - 역사상 가장 성공한 엔터테이너 Michael Jackson, 불멸의 걸작들



Special 팝의 황제 Michael Jackson의 명곡들

Michael Jackson이 존재하지 않는 현재, 그가 떠난 지 6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그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를 새삼 느끼게 된다. 놀라운 가창력과 발상을 전환해낸 최첨단의 악곡들, 인간 한계를 초월해낸 안무와 테크닉의 춤을 통해 쇼 비지니스의 차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낸 Michael Jackson은 여전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 하나의 상징으로써 존재하고 있다.

1958년 잭슨가의 일곱 번째 아이로 태어난 Michael Jackson은 11세의 어린 나이부터 Jackson 5의 활동을 이어나갔다. 1976년 무렵부터 모타운에서 에픽으로 소속을 옮기면서 팀 이름은 Jacksons로 바뀌게 되고 Michael Jackson 역시 본격적으로 솔로 커리어에 집중해나간다. 그 시기부터 우리가 잘 알고 있듯 전설적인 행보가 이어졌다. 살아 생전 에픽에서 냈던 솔로 앨범 여섯 장은 그야말로 전세계의 모든 것을 뒤바꿔 놓기에 충분했다.



1979 Off The Wall



일반 팝 팬들에게는 그저 잘 만든 성인 시절 데뷔작 정도로 인식되곤 했지만 흑인 음악 애호가들에게 있어서는 이야기가 달랐다. 오히려 수많은 현역 DJ들, 그리고 소울 훵크 애청자들에게 재발견된 걸작으로, 이는 [Thriller]보다 훨씬 짙은색의 사운드를 담아냈다. Michael Jackson의 디스코그라피보다는 오히려 이전에 발매된 에픽의 소울 레코딩들의 계보 뒤에 놓여지는 것이 더 어울릴 법도 한데, [Thriller]의 신화에 리트머스 용지 정도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는 이 앨범을 너무 모르고 하는 소리지 않나 싶다. 이는 역으로 흑인들 중심의 소울/훵크가 어떤 방식으로 더 많은 대중들과 소통하게 되느냐에 대한 열쇠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1982 Thriller



지구상 가장 많이 판매된 앨범으로 이후 이 비지니스의 모든 것을 리부트 시킨 작품이다. 지금 당장 당신의 집에 이 음반이 없을 수는 있지만 한 두 다리만 건너면 수십 명의 지인들의 CD장에 꼽혀있을 것이다. "팝 역사에 길이 남을 걸작"이라는 뻔한 문장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충격의 레코드였다. 때문에 이 앨범의 특정 수록 곡 만을 언급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다. 모든 곡들이 히트했으며, 또한 완벽하기 때문이다. 들을 때마다 새롭지만 처음으로 듣는다 해도 전혀 낯설지 않을 것이다.

본 작은 어떤 방식으로 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스탠다드화 되어가는가에 대한 일종의 청사진의 역할을 해냈다. 앨범의 가벼움을 지적하는 이들에겐 후에 마일스 데이비스도 꾸준히 커버한 ‘Human Nature’가 답이 될 것이다. 글자 몇 개로 요약할 수 있는 그런 차원의 레코드가 아니다.



1987 Bad



[Thriller]의 후폭풍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발매된 또 다른 강풍이었다. 이미 전작에서 Eddie Van Halen을 모셔오기도 했지만 본격적으로 록적인 요소들을 흡수해내던 시기였다. 오히려 [Thriller] 시절 불가능했던 것들을 구현시켜 내면서 더욱 큰 규모의 다이나믹을 선사하기에 이른다. 아직도 TV 예능에서 재연되고 있는 'Smooth Criminal'의 안무, 그리고 Martin Charles Scorsese가 감독한 'Bad'의 뮤직비디오 이외에도 한국의 시위현장이 뮤직비디오에 등장하기도 하는 'Man In The Mirror' 등이 처음 앨범을 접하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검은 배경에 흰 슈트를 입은 Michael Jackson이 표지에 있던 [Thriller]와는 정 반대로 흰 배경에 검은 옷을 입은 본 작의 커버에서 이미 전작과의 차별을 선언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 "차별화"는 쇼 엔터테인먼트에 있어 별개의 패러다임을 구축해내는 계기가 된다.



1991 Dangerous



그야말로 팝의 이름 아래 90년대 쇼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담아낸 프로젝트였다. Quincy Jones를 떠나 만든 첫 앨범인지라 몇몇 사람들은 우려했지만, Quincy Jones는 컨트롤을 하는 사람이었기에 결국 더 과감하고 멀리 뻗어나갈 수 있었다. 사운드적으로도 흑과 백이 이상적으로 맞물려 있는 'Black Or White', 최근 크게 히트한 Mark Ronson의 'Uptown Funk' 브라스 섹션에 힌트를 줬던 불멸의 댄스 넘버 'Jam' 등의 댄스 트랙들이 맹위를 떨쳤다.

하지만 세계 평화를 노래하는 'Heal The World', 그리고 영화 "프리윌리"의 주제곡인 'Will You Be There' 같은 가슴 떨리는 발라드들 또한 한 시대를 결정짓는 소리로써 완수됐다. 80년대에 젊은 날을 보냈던 사람들에게 [Thriller]가 중요한 만큼 90년대 청소년기를 보냈던 이들에게 있어 이 앨범은 일종의 문화적 베이스였다.



1995 HIStory: Past, Present And Future, Book I



드디어 그의 위대한 이전 커리어들을 정리할 시기가 왔다. 1995년 발매됐을 당시 본 작은 앨범의 소제목처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담고 있었다. 에픽 시절의 엄선된 베스트로 이루어진 첫 번째 디스크를 통해 우리는 그의 위대한 업적들을 추적할 수 있었고, 두 번째 디스크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R. Kelly가 작곡한 여전히 애청되는 발라드 넘버 'You Are Not Alone', 공연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환경문제를 담은 'Earth Song', 급진적인 공격성을 지닌 'They Don't Care About Us' 등 황제라는 칭호에 걸맞는 무시무시한 위엄의 곡들로 가득했다.

무엇보다 두 번째 음반의 첫 곡 'Scream'을 처음 들었을 때가 생생한데, 당시 이것은 사운드와 비디오 모두 '미래'의 것이었다. 심지어 이는 여전히 신선하게 다가온다. 아직도 시대가 그의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참고로 이 앨범이 발매된 이후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펼쳤다.



2001 Invincible



진정 과소평가된 앨범이다. 엄청난 수량을 팔아 치웠음에도 그 무렵 시달리던 가십과 전작들의 거대한 세일즈와의 비교로 인해 마치 실패작처럼 인식됐는데 이는 당시의 모든 기술을 응축하고 있는 혁신적인 앨범이었다. 앨범이 발매된 시기 Michael Jackson은 여러 법정 공방, 그리고 소속사와의 불화로 힘들어 했는데, 마침 앨범이 발매될 무렵 9/11 사태마저 일어나면서 프로모션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주로 부드러운 곡들이 유독 두드러지는 앨범이었고 이는 더욱 성숙해진 Michael Jackson을 느낄 수 있게끔 만들었다. 중년의 거장이 만들어낸 범접할 수 없는 경지를 확인할 수 있는 최후의 걸작이었다.



2010 Michael



안타깝게도 2009년 Michael Jackson이 불현듯 사망한다. 그 동안 준비해왔던 "This Is It" 투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사람들은 비통해했다. 수많은 추모행렬이 이어졌고 그에 대한 잘못된 루머들 또한 교정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일년 후 그의 미발표 음원을 발표한 [Michael]이 공개됐다. 언제나 완벽을 기하는 Michael Jackson이었기에 원체 아웃테이크들이 많았던 지라 사실 미공개 모음집이 크게 놀랄만한 뉴스는 아니었다.

본 작을 "미공개 레코드"로 불러야 하는지, "신작"으로 불러야 하는지는 좀 조심스러운 부분이긴 한데, 이것을 "신작"으로 명명한다면 9년 만에 발표된 새 앨범이 된다. Michael Jackson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라며 몇몇 관계자들은 발매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표하기도 했지만 더 그의 조각을 하나라도 더 원했던 팬들에게는 이런 식의 공개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음반의 내용 역시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2014 Xscape



Michael Jackson의 두 번째 사후 레코딩 [Xscape]이 이어졌다. Michael Jackson의 공개되지 않은 어마어마한 미완성 레코딩 중 그의 전성기인 1983년부터 1999년 사이 녹음된 8곡이 에픽 레코드의 CEO이자 이 프로젝트의 총 책임자인 L.A. Reid에 의해 간택됐다. Michael Jackson의 미완성 트랙에 현 시대를 대표하는 프로듀서들 또한 가세해냈다.

Justin Timberlake와의 작업으로 명성을 얻은 Timbaland를 중심으로 스타게이트, 그리고 Michael Jackson의 [Invincible]에서 활약했던 Rodney Jerkins가 합류하면서 프로젝트는 점차 견고해진다. 특히나 달콤한 멜로디의 'Love Never Felt So Good'의 새로운 버전은 유독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여전히 Michael Jackson의 건재함을 증명해냈다.



불멸의 팝 황제 Michael Jackson



유일무이한 Michael Jackson의 가성, 그리고 팬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 전설적인 노래들은 여전히 세상에 울려 퍼지고 있다. 6년 전 세상을 떠난 그이지만 아직도 가까이에 존재하는 듯 느껴질 때가 있다. 왜냐하면 아직도 도처에서 그의 영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Mark Ronson의 'Uptown Funk'같은 예를 쉽게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노래는 아마도 Michael Jackson이 없었다면 나올 수 없었던 곡이지 않나 싶다. Michael Jackson은 어쨌든 죽어서도 자신의 과거 앨범 제목처럼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는 진행형의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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