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발췌 -
소녀시대가 창간 9주년을 맞은 메트로신문에 아홉 색깔의 축하 인사를 전해왔다. 데뷔 4년 만에 자타공인 국내 대표 걸그룹에서 아시아 최고의 여성그룹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이들은 글로벌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단단히 했다는 점에서 메트로와 닮은점이 많다. 아홉 소녀는 앞으로도 자신들의 시작을 열었던 메트로와 기쁨의 순간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데뷔 4년차 메트로와 함께
2007년 8월 2일 데뷔한 소녀시대가 정식으로 프로무대에서 걸어온 시간은 4년이 채 안 되지만, 데뷔 전 평균 5년의 연습생 시절을 보내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기 때문에 지금의 성공이 가능했다. 힘들었던 당시 무엇보다 든든한 동반자가 됐던 건 메트로신문이었다.
“소녀시대로 데뷔하기 전, 등굣길이나 연습실을 가는 길에는 늘 메트로를 손에 들고 즐겨 봤어요. 재미있고 다양한 소식들이 담겨 있어서 매일 아침이 즐거웠죠.”(태연)
오랜 연습을 거쳐 마침내 데뷔 초읽기에 들어갔고, 당시 메트로에 처음으로 기사(2007년 7월 18일자 34면 ‘얼짱 여고생 9인 ‘女슈주’ 베일 벗다’)가 실린 순간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 뿌듯함과 떨림을 잊을 수가 없어요. 당시 멤버들 모두 너무 기쁘고 좋아서 기사를 제대로 읽지도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수영)
이들이 생각하는 인기 요인은 성장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생생히 전달해 왔다는 점이며, 이 역시 메트로와 닮은꼴이라고 말했다.
“늘 신선함을 주기 위해 새로운 컨셉트를 고민하죠. 그런 변화를 좋아해 주고 다음을 기대해 주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힘을 낼 수 있는 거고요. 메트로의 매력 역시 언제나 변화하는 신선한 젊은 에너지 아닐까요.”(유리)
“이렇듯 저희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해요.”(효연)
“지금까지의 9년보다 더 발전하는 메트로가 되길 기원합니다.”(티파니)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신문, 아침 햇살처럼 반짝이는 신문 만들어 주세요.”(써니)
31일 日 투어 해외 공략
또 한 번 도약을 꿈꾸는 이들은 31일부터 집중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31일 일본 아레나 투어에 돌입하고 연이어 두 번째 서울 단독 콘서트와 아시아투어를 개최한다.
일본 데뷔 8개월 만에 최초로 개최하는 아레나 투어는 두 차례 추가 공연이 결정돼 7월 18일까지 도쿄, 오사카, 사이타마, 히로시마, 나고야, 후쿠오카 등 6개 도시에서 14회에 걸쳐 진행된다. 총 공연 횟수의 절반인 7회가 팬들의 폭발적인 요청으로 추가된 것이며 이미 15만 석 매진이 확실시된다.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일본에서의 첫 무대인 쇼케이스였어요. 낯선 땅에서의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묘한 기분 속에서, 이렇게 우리를 반겨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죠. 많은 곳에서 새로운 팬들을 만나고 싶고, 가는 곳마다 새로운 기록과 의미를 남기고 싶어요.”(서현)
일본에서의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투어 종료 1주일 만인 7월 23∼2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1 걸스 제너레이션 투어’로 국내 팬들과 만난다. 이미 한 차례 아시아 투어로 탁월한 가창력과 퍼포먼스, 완성도 높은 무대 연출을 보여준 바 있는 이들은 일본 아레나 투어로 다듬어진 절정의 팀워크를 서울 무대에 쏟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공연은 아시아 투어의 시작으로 대만 타이베이와 중국 난징으로 이어지며, 아시아 주요 도시 공연이 추가될 예정이다. 활동 영역은 아시아에만 머물지 않는다. 일본 투어가 한창인 다음달 10∼11일 프랑스 파리 르 제니스 드 파리에서 열리는 소속사 합동 공연인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인 파리’에 합류한다.
“파리에 불고 있는 K-POP 열기를 직접 느껴볼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레요. 다양한 국적의 팬들로 가득했던 지난해 미국 LA 공연도 감동적이었는데 또 한 번 감동할 것 같아요.”(윤아)
다음달 1일 일본 첫 정규 앨범 ‘걸스 제너레이션’을 발표해 현지 음반시장에서의 인기도 더욱 탄탄히 한다.
“국내 활동 공백이 길어지기는 했지만, 해외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갈게요.”(제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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