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의 의견 [접수일 : 2011. 8. 22]
2TV [스펀지 0] <인간은 유일하게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존재다> (8월 19일)
故 마이클잭슨(Michael Jackson)이 ‘외모 콤플렉스’와 그에 따른 성형수술 후 부작용에 시달렸다는 내용이 방송되었다. 그는 '백반증'에 걸렸었고, 광고촬영 중에 부상으로 수술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정확한 사실이 아닌 루머를 바탕으로 그가 ‘성형중독자’인 것처럼 방송한 것은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사실관계에 있어서도 명백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제작진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다. (10명)
※의견제시자 : 권정은
▣ [예능국]의 답변
스펀지 제작진은 위의 시청자 의견과 관련, 제작시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참고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지난 2010년 11월 9일자 한국일보에 <마이클 잭슨 모친 “우리 아들은 성형중독자였다” -윈프리 쇼서 증언>이라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故 마이클 잭슨의 어머니인 캐서린 잭슨은 2010년 11월 8일 미국의 유명 토크쇼인 오프라 윈프리쇼에 출연하여 “마이클 잭슨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스스로 못 생겼다고 생각했다”며 “어느 날 코를 성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캐서린은 “잭슨이 성형을 계속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성형의사에게 거짓으로 코 수술을 한 것처럼 해달라고 부탁을 했을 정도였다”고 회고했다.]고 마이클 잭슨의 성형중독에 대해 보도했다.
또한 스포츠서울닷컴(2010년 11월 10일자)에 따르면 故마이클 잭슨 어머니는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잭슨은 외모에 불만이 많았다. 못 생겼다는 생각에 고통스러웠다”, “콤플렉스를 없애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 성형 했을때는 중독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심각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 “잭슨은 흰 피부에 걸맞는 코를 가지고 싶어했다. 원하지 않는대로 되지 않아 실망한 적이 많았다”, “본래의 모습을 잃고 끊임없이 변해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잭슨에게 성형수술을 중단할 것을 권유했다” 등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스펀지] 제작진은 성형에 관한 자료 등을 검색, 수집하던 과정에서 故마이클 잭슨의 성형에 대한 기사 및 마이클 잭슨 어머니가 아들성형에 대해 말한 위의 인터뷰 기사 등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故 마이클 잭슨의 성형에 대한 증언자가 그 누구도 아닌 어머니라는 것과, 어머니가 고인의 명예를 일부러 떨어트리기 위해 허위의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을 거라는 점에서 위의 어머니 진술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출처: http://cafe.daum.net/smoothmj/9Fpw/24283
KBS 스폰지에 백인을 동경해서 수차례 성형했다는 방송에 대한 항의 민원올리기
http://ruliweb.daum.net/mypi/mypi.htm?id=ykmjffx&num=4371
KBS 시청자 게시판
http://www.kbs.co.kr/2tv/enter/sponge/bbs/index.html
2010년 5월8일 방송 (그것이 알고싶다 -마이클잭슨 죽음의오해와진실편)
무지무지 오래된 S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마이클 잭슨의 1주기를 맞아
현재 미국 현지에서 떠오르고 있는 각종 의혹들을 다룬다는 소식을 듣고 먼저 기겁을 했다.
그간 국내의 어떤 언론에서도 마이클 잭슨에 대한 오해를 해명하는 데 진지한 노력을 기울인다든가,
국제적인 스타로서의 명성에 걸맞는 대접을 해줬던 예가 없었기에, 또 한 번 고인의 명예에
누를 끼치는 방송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시청자 게시판에 불만글을 한 바가지 써주마, 도끼눈을 치켜뜨고<그것이 알고 싶다>를 봤는데,
어린 시절 본 오대양 살인사건 이후 거의 처음 보지 않았나 싶다-_-;;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가 그 정도로 '팝의 황제'에 대해 성의 있고
균형 잡힌 내용을 선보일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이 프로가 오래도록 장수한 이유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마이클 잭슨 본인도 그랬겠지만, 그의 팬들 역시도 생전에 마이클 잭슨이 받았던 무수한 오해들과
편견에 맺힌 한이 많은데,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상당 부분 공정하게 해명해주어
진짜 수십 년 묵은 한이 조금쯤은 풀어지는 기분이다. 미국 현지에 직접 가서,
마이클 잭슨의 변호사나 팬클럽, 심지어 유해가 묻혀 있는 포리스트 론 묘지까지 방문하는
성의를 보여준데 대해 다시 한 번 제작진 측에 깊이 감사드린다.
아직도 마이클 잭슨을 성형중독자, 소아성애자 등의 괴물로 오해하고,
애써 진실을 외면하며, 눈과 귀를 닫으려 하는 사람들은 꼭 인터넷 다시보기나,
재방송, 혹은 다운로드라도 받아서 꼭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셨으면 좋겠다.
SK와이번스 김성근 감독님의 말씀대로 진실은 장거리라 언젠가는 꼭 드러나게 마련이니까.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 '마이클 잭슨 편'은 진실을 향해 달리는 머나먼 천리길의 작지만 큰 일보라 생각하며,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질수록 그 천리길의 결승점이 한층 더 가까워지리라는 믿음에 변함이 없다.
그러면 어제 무슨 얘기가 나왔는지 간략하게 살펴보기로 하자.
1. 갑작스런 죽음에 대하여
영국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디스 이즈 잇> 콘서트 투어를 앞두고 리허설에 박차를 가하던 마이클 잭슨.
죽기 이틀 전에 찍은 리허설 영상을 작년에 개봉됐던 다큐멘터리 영화 <디스 이즈 잇>에서 확인할 수 있듯,
그는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고 부검 결과도 심장이나 다른 곳에 특별한 무리가 없었다고 한다.
다만 불면증으로 고통받은 나머지 프로포폴이라는 수면마취제를 상용했는데,
이 약품을 처방하고 잭슨의 수면을 관리한 의사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콘라드 머레이 박사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머레이 박사가 고의적으로 마이클 잭슨을 살해하지 않았나 하는 심증을 바탕으로
다양한 혐의점을 보여주었다.
몇 번의 결혼으로 얻은 7명의 부양자녀들과 수십 만 달러의 빚. 금전적으로 코너에 몰려 있던 그가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치사량 이상의 프로포폴을 주사했는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잭슨의 호흡이 멎었을 때, 일분일초가 급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는 약 2시간 동안
생사가 위태로운 잭슨을 방치하고 여자친구, 친구 등과 휴대폰으로 통화를 했다고.
아예 그가 911에 신고한 시간보다 7시간 전에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는 법의학자 소견도 있었다.
해결을 못하는지...이 외에도 콘라드 머레이 박사의 수상한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니 방송을 꼭 봐주시길.
개인적으로는 과실치사가 아니라 모살 같은 1급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 성형중독설에 대하여
이것도 진짜 끈질기게 나오는 이야기다.
1979년에 마이클 잭슨은 흑인판 '오즈의 마법사'인 <위즈>를 찍다가 추락사고를 당해 코가 부러졌다.
그때 고음을 낼 수 있게끔 코를 가늘게 수술한 적이 있고, 아마 한 번 정도 재수술을 더 했을 거다.
황제는 어린 시절 학대에 가깝게 자신을 훈련시켰던 아버지를 사랑하는 한편 미워했고,
커갈수록 아버지와 코가 닮아간다는 걸 못 견뎌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미용 목적일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또 턱 밑에 보조개처럼 움푹 파이게 하는 수술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내가 알기로는 엘비스 프레슬리처럼 남성적으로 보이게 의사의 권유를 받고
성형한 걸 거다(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다).
확실한 건 몇 번의 성형 수술은 사실이지만, 결코 중독 수준은 아니며 우리나라나 할리웃의 다른 배우,
가수들도 무수히 많은 성형 수술을 하는데 비해 유독 그에게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같다.
3. 피부 표백에 대하여
최고로 어이없는 오해다. 검은 피부가 하얗게 되는 표백제가 있으면 한 통 사고 싶다.
세탁할 때 넣게-_-;; 마이클 잭슨은 피부가 비정상적으로 희어지는 백반증을 앓았다.
펩시콜라 광고 촬영 중 머리에 불이 붙으면서 큰 화상을 입었고,
이때의 화상이 백반증으로 발전하여 배의 피부 등이 얼룩덜룩한 표범같이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검은 메이크업으로 가렸는데, 갈수록 백반증이 심해져 결국 흰색 메이크업으로
온몸을 뒤덮을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나는 하얘지는 게 싫다고 측근에게 고백한 적도 있다고.
이번 부검보고서에도 백반증을 앓았다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데,
한 국가의 공식 기록마저도 무시하는 사람은 대체 뭔지...
4. 아동 성폭행에 대하여
팝의 황제를 결정적으로 몰락시킨 악의로 점철된 편견이다.
이것도 얼마 전 공개된 FBI 기밀문서에 세세하게 나와 있다.
그런 신고가 들어와 몇 년 간 도청 등의 방법으로 비밀리에 강도 높게 조사했지만,
혐의점이 없었다고. FBI가 당나라 기관도 아니고, 어떤 능력을 갖춘 곳인지는 잘 알 거라 믿는다.
마이클 잭슨은 1993년과 2003년에 아동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았는데, 1993년에는 해외 각지에서
<데인저러스>투어를 하던 중이라 그냥 합의금을 줘버리고 끝냈다.
만약 기나긴 재판으로 투어가 무산된다면 세계 각국에 상상을 초월하는 위약금을 물어야 했기 때문이란다.
당시에 200억 이상의 합의금을 받았던 조디 챈들러와 그의 부친 이반 챈들러는 사필귀정이라는 말답게
도박과 마약 중독으로 파산했으며, 아버지 이반은 얼마 전에 목을 매 자살했다.
한편 26살이 된 조디는 잭슨 사후에 성추행은 없었으며 모든 건 돈에 미친 아버지가
저지른 일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2003년에 성추행으로 잭슨을 고소한 개빈이라는 소년(과 그의 가족들)은
원래 암환자로 잭슨이 치료비를 대줘 새 생명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웠으니
하늘이 무너질 노릇이다.
이때는 재판을 진행했는데, 2년간에 걸친 법정 공방 끝에 '무죄'로 판결이 났다.
대충 이런 내용들이 나왔다.
그밖에도 불우한 흑인 아티스트들의 말년을 보고 그들의 음원을 사서 되돌려주었다는 훈훈한 일화나,
인종차별을 일삼는 거대 음반사(공중파라 그런지 자막으로 가렸더라.
물론 $xxY 뮤직이다)에 맞선 사실 등 그의 자랑스러운 행적이 많이 나오니 꼭 찾아보시길.
언론이라는 게 항상 진실만을 말하고 거짓을 벗겨내야 당연한 법인데,
그동안 그 당연한 걸 하는 언론이 하나 없어 생전에 그렇게 고통만 받고 갔나 싶어 다시 한 번 눈물이 난다.
그래도 어젯밤의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만큼은 그 당연한 걸 하는 언론이었기에 너무도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이다.
마지막으로 지금 마이클 잭슨의 유해는 포리스트 론 공동묘지에서 관의 이름표도 없이 쓸쓸히 잠들어 있다고 한다.
생전에 그가 했다는 말이 겹쳐면서 말할 수없이 슬퍼졌다.
난 방 안에 갇혀 있어서 밖에 나가서 사랑해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그럴 때 난 외로워서 울곤 한다. 밖에 그 많은 사랑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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