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엑스 인형 전시회 오프를 성황리(?)에 마치고?
내일 있을 SBS 가요대전을 가기위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중고나라에서 VIP석을 알아 보았는데?
jeonhc2742(jeonhc2742)
이라는 사람이 SBS가요대전 VIP석 6매 판매글을 올렸다.
1. 친구가 SBS관계자인뎅? 친구들끼리 모여서 연말에 함께 갈려고? VIP석 티켓 6매를 받았다?
2. 장당 7만원에 판다? (지금 2명 예약중이다. 4장 남았다?)
3. 천안역에서 직거래만 한다?
나는 수원 아래 천안역까지 직접 원정가기로 하고,
그 사람한테 직통 핸드폰 연락을 물어보았으나,
지금 근무 중이라 30분 뒤에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제 이름으로 2장 예약 접수라고 했다.
본인 집이 사가정역에 있어서,
천안까지 가는데는 무려 2시간 반이상이 걸린다.
천안역에서 직거래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데,
딱 5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출발을 먼저 하고,
연락처를 가는 중에 받을 줄 알았다.
허나
30분, 60분, 90분이 지나도 문자는 오지 않았다.
처음부터 이상한 스멜이 많았는데,
만약, 거래가 불발되거나, 사기일 경우
의왕에 있는 할미집이나 갈려는 마음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출발을 하였다.
(우리 윤아가 MC만 보지 않았어도,
이렇게 무리한 트랜잠을 쓰지는 않았을텐데?
더보이스 탱구 솔로 가사만 아니었어도? ㅋㅋㅋ ㅜㅜ;;)
쪽지도 4개나 더 보냈는데,
일부러 수신확인을 하지 않았고,
수원 다음 병점역에서 때마침 운좋게(?) 천안 급행 지하철을 탔지만,
사기에 대한 본능적인 감각을 감지하여,
평택역에서 급하차?
서울집으로 무려 00시 20분에 컴백을 완료하였다.
1. 사전에 티켓에 대한 문의 시? 티켓에 좌석 번호가 인쇄되어 있냐고 묻자?
우편봉투를 뜯지 않아서 모른다고 했공, 아마도 100번 안쪽일꺼라고 했다?
(-> 아니, 어떻게 보지도 않고, 장수랑 번호를 알지? 신기한 사람이다?
참고로, 이런 VIP석표에는 보통 좌석지정에 대한 표기가 없다.)
2. 더 웃긴건? 2시간 뒤에 똑같은 판매글을 재차 올렸다는 것이다.
아주 가증스럽게? 전화와 쪽지가 너무 많이 와서 읽지를 못했다?
그러니, 다시 보내라? (그럼 이건 또 읽을 순 있냐?)
3. 여기서 사기꾼의 본색이 드러나는데,
천안역에서만 직거래하고,
혹시나 먼곳에 계신 분들은 연락처, 거래 시간, 거래 방법을 쪽지로 보내라고 했다.
4. 종합해서 결론을 내리면,
내일 공연이 임박한 상황에서 천안역까지 오는 사람을 없을테니,
티켓비용을 선송금 받고,
당일 퀵배송 착불로 보내줄려고 했을 것이다.
물론, 돈만 입금되면, 연락이 두절되겠지만? 나한테 그랬던 것처럼?
실제로 천안까지 간다고 했을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었을 꺼고?
자기가 의도한 사기 방식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 않아,
무척 당혹스러웠던 같다? ㅋㅋㅋ
5. 다시 올라온 사기글에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고, 댓글이 6개나 달리자,
처음엔 모른 척 할려다가, 나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라며,
댓글을 달아주었다.
"이 사람 사기입니다.
저와 천안역에서 직거래하기로 해놓고,
일방적으로 연락두절했습니다.
30분 뒤에 문자 주기로 하고, 두시간째 연락이 없습니다.
절대 이 사람한테 선송금 하지 마세요.
그리고, 젭알 인생 그렇게 살지 말아라!!!"
이 댓글이 달리자마자,
판매글은 삽시간에 자진 삭제되었으며,
다른 분이 오히려 자기도 갈 뻔했다고
고맙다는 쪽지를 보내왔다.
세상이 너무 각박해지고,
연말 각종 공연 행사등으로 인해,
암표와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얼마전 뉴스에 보도까지 되었습니다.
혹여 다른 솟게인들도 이런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며,
신종 사기 수법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아무리 멀어도 직거래를 원칙으로 하고,
핸드폰 연락처를 먼저 알고 갔어야 했는뎅,
MC융을 코앞에서 보고 싶은 마음에
잠시 이성을 잃었던 거 같습니다.
제가 금전적으로 손해본 건 없지만,
PM 07시부터 00시까지
무려 5시간 동안?
지하철에서 허송세월을
보낸게 좀 아깝긴 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