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소개] 김윤희, 그와 함께한 스물한살의 봄, 여름.
대앞벤치, 안개꽃꽃다발, 그날내리던비, 함께본저녁놀, 행복했던바닷가
그리고 그와 함께한 스물한살의 봄, 여름.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 것들...
가을이 깊어가는 미대 건물 앞 벤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다.
오늘은 어쩐지 이 자리가 조금 설렌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기획의도] 비도 사랑과 닮아 있습니다
사랑은 행복과 슬픔이라는 두 가지 얼굴을 하고 있다.
행복과 슬픔
참으로 대조적인 이 둘이 하나일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만이 가질 수 있는 기적이다.
- 생떽쥐베리 ‘사랑이 있는 풍경’中 -
사랑은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만큼
가슴 시릴 정도로 슬픈 것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너무나 행복해서 저절로 눈물이 흐를 때도 있고
때로는 슬픔 속에서 행복에 잠기는 순간도 있습니다.
비도 사랑과 닮아 있습니다.
비는 행복한 순간에도 슬픔의 순간에도 공평하게 내립니다.
비가 오는 날 우리는 같이 있는 따뜻함에 행복을 느끼고
비가 오는 날 옛 추억의 쓸쓸함에 눈물짓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사랑의 행복과 슬픔을 담은 기억들이 함께 우리들의 마음에 내려옵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사랑의 순간’ 을 사랑의 속성과 닮은 ‘비’ 를 통해
그려 보려고 합니다.
70년대와 세대를 뛰어 넘은 2012년에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내리는 비를 통해
지금 막 시작한 사랑의 행복과 슬픔
이제는 지나간 추억이 된 사랑의 추억과 현재를 그려보려고 합니다.
왁자지껄 시끄러운 거리,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아주 잠시나마 가만히 눈을 감고 창밖의 빗소리를 들으며 누군가를 떠올리듯
이 바쁘고 숨 가쁜 걸음을 한 템포 늦추어 보는 건 어떨까요?
이 드라마는
예쁜 꽃에 물을 주는 꽃집 아가씨처럼,
비오는 오후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주는 레코드점 아저씨처럼
늦은 밤 지친 우리에게 따스한 국물을 한 국자 더 퍼 담아 주시는
정겨운 식당 할머니처럼 우리 삶에 따뜻한 하나의 쉼표가 되고자 합니다.
푸석푸석한 현실에 촉촉한 단비 같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감성적 카타르시스와 따스한 위안을 주는 그런 드라마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시대가 달라져도
세대가 바뀌어도
사람이 변해가도
사랑은 여전히 끌림, 떨림, 홀림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클래식하고 감성적인 러브스토리와
트렌디한 감각이 함께 어우러진
소비하는 드라마가 아닌 간직하는 드라마를 만들고자 합니다.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아름답고 따뜻한 드라마는 계속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메이킹]
낭만이 있고, 순수가 있고, 따뜻함이 있던, 70년대.
사랑하는 이들 모두 시인이 되어 사랑을 읊고 노래했던 그 시절.
귀여운 우리 배우들이 그 시대를 얼마나 풋풋하고 아름답게 표현해낼지
많이 궁금하고 기대되시죠?
많이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1970년대 아날로그 시대와 2010년대 디지털 시대를 모두 표현해 줄 <사랑비>
부모님과 함께 손 꼭 잡고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세요.
여기 예쁘게 미소짓고 있는 아가씨가 바로
'서인하'의 그녀, '김윤희'입니다.
수수하고 청초한 외모로
'인하'의 심장에 콱하고 박혀버린 청초미녀 '김윤희'까지~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만큼
좋은 드라마로 3월 26일에 찾아뵙겠습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KBS2TV, 3월 26일 (월) 밤 9시 55분 첫방송
출처 - 사랑비 티저 홈페이지 (http://www.kbs.co.kr/drama/loverain/making.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