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는 4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KBS 드라마 '총리와 나' 제작발표회에서 이번에 맡은 역할이 이제껏 연기한 인물들 중 실제 본인과 가장 닮았다고 말했다.
자신이 연기할 '남다정'을 "얼핏 보면 똑똑한데 허당기가 있고 엉뚱하고 눈치 없고 발랄한 왈가닥"이라고 소개한 윤아는 "(캐릭터에 내 모습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는 좀 더 '임윤아'스러운 면이 가장 많이 담긴 캐릭터 같다"고 설명했다.
항상 기자들과 팬들의 관심 속에서 살아가는 그가 국무총리 '권율'(이범수 분)의 사생활을 캐고 다니는 파파라치 기자가 된 소감은 어땠을까.
윤아는 "관심의 대상이 되는 입장이었는데 그걸 쫓아다니는 입장이 돼서 새로웠다"면서 "그런데 극 중에서는 기자의 면이 많이 드러나지 않는다. 허당 기자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날 짧게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윤아가 거침 없이 망가지는 모습이 공개돼 기대를 모았다.
'총리와 나'는 완벽해 보이지만 세 아이를 기르는 데는 소질이 없는 대한민국 국무총리 '권율'과 그의 사생활을 캐기 위해 접근했다가 점차 사랑에 빠지게 되는 연예전문지 기자 '남다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범수와 윤아라는 상당히 파격적인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선 결혼 후 연애'라는 설정 속에서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스토리라인으로 전개될 '총리와 나'가 올 겨울 안방을 뜨겁게 데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9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