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가 창궐하는 와중에도 지난 토요일날 잃어버린 지갑 때문인지 밤새 잠도 안오고
밥도 안넘어가고.... 분실신고를 해뒀는데도 경찰서 쪽에서는 발견된 게 없다고 하고
버스 CCTV는 확실한 경우가 아니면 직접 조회하기는 힘들다고 하시고.....
포기하려던 찰나, 제가 버스 번호를 착각하지 않았었나 다시한번 카드어플로 조회를 해봤습니다.
엉뚱한 버스들을 찾아헤매고 있었더군요..... 이제서야 그당시 제가 탔던 버스를 제대로 확인하고서는 버스기사님을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마을버스라서 동네 2대만 다니는 버스였고 더욱 운좋게도 오늘 제가 잡아탄 버스는 지갑을 주우셨던 그 기사님이셨더라구요
종점까지 가서 간신히 간신히 지갑을 받고, 금액도 맞는지 확인했습니다. 뭐 사실 현금이 중요했던 지갑은 아니고 그 안에 추억 가득한 덕질물품이 제법 있었거든요 ㅋㅋ
고맙다고 몇번이고 인사를 드렸지만 기사님은 해야할일 했을뿐이라고 유유히 식사하러 다시 자리를 뜨셨습니다...
제 지갑을 잊지 않고 주워주신 버스기사님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매번 수고하시는데 감사합니다.
오늘은 진짜 발뻗고 잘수 있을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