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자랑이랄것도 없는 여행기를 올리게 됩니다.
실제로는 이 이후로도 재미들려서 다섯번이나 더 가서 올려야 할 사진이 많기에 좀 나눠서 올려야 할 듯 싶습니다.
30년 인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봤습니다. 국제선은 커녕 국내선도 타본적이 없었죠. ㅎㅎ
뭐 고속버스라던지 KTX랑 다를바가 없겠지 생각하고 그렇게 혼자서 여행을 나섰습니다.
실제로도 열차나 고속버스랑 다른 점이라고는 여권에 도장 좀 찍고 서류가 좀 필요하다는거... 조금 아리송했어요 ^^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창측에 앉는 바람에 힘들어하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인천에서 오사카까지라 두시간인가밖에 안하고 그냥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이더라구요.
처음 비행은 그냥저냥 재밌었습니다.
사실 저때까지는 오사카가 어디에 붙어있는지조차도 몰라서(...) 한참을 후지산이 어디 있나 찾앗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칸사이 국제공항입니다. 저기서 모노레일을 타고 입국심사장으로 나오게 되죠.
2017년 3월이라 저때는 아직 좀 심심할 때입니다. 6월쯤엔가 닌텐도 스위치 시설이 추가가 됐죠.
사실 저는 일본어를 하나도 할 줄 모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내지는 드라마에 의존하는 기초회화 수준이라 글자는 거의 까막눈 수준이죠.
그나마 다행인 건 구글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구글은 정말 최고에요 이예!
번역부터 교통편 맛집까지 구글신의 계획대로 짰기 때문에, 혼자서 여행을 다닌다는 건 10년전만 해도 불가능했을 겁니다.
여차저차해서 난바행 라피트 열차를 끊고 숙소로 향합니다.
여담이지만 라피트를 처음 탔을때 KTX인줄 알았다능... 메가쇼킹한 동체디자인에 놀라고 좌석의 안락함에 또 놀라고
일본에 와봤다는 체감이 슬슬 들기 시작합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사실 그닥 한국이랑 크게 다르다고 보이지는 않네요.
그냥 간판만 일본어로 바뀐 느낌.
...은 난바역에 내리자마자 그런 생각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오오오 명탐정 코난!!!
여기는 어느 골목일까요...
고풍스럽습니다.
후딱 숙소에 짐을 풀고 도톤보리로 나왔습니다.
한신 타이거즈 팬들의 애증 서린 도톤보리 똥물 다이브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ㅠㅠ
꼭 한번은 사진을 찍는다는 글리코사인입니다.
저 등 뒤에 배경이 막 변신(?)합니다.
음 첫여행은 이제보니 좀 정신없었긴 했네요...^^ 뭔가를 많이 봐야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그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