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몸이 아프다 보니 음악 듣는 시간만 많아졌네요 ㅎㅎ
그러다보니 잘 안듣던 클래식까지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클래식은 잘 알지도 못하거니와 1년에 딱 한번씩 그야말로 마음을 다스리기위해 듣는데 율리아 피셔가 그에 제격이네요. ㅎ
율리아 피셔는 미국의 힐러리 한 네덜란드의 야니네 얀센과 함께 세계 3대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4살때부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병행하여 공부해 12세때부터 예후디 메뉴인 콩쿨 우승을 기반으로 그라모 폰 수상까지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지만 정작 본인은 콩쿨에 관심은 없다고 하네요.
많이 비교되는 힐러리 한의 별명이 웃지않는 얼음공주라 한다면 율리아 피셔는 웃는 인상 호감형 미인입니다 ㅎ
연주 전에 여유롭게 웃으면서 연주를 하기 까지 하죠.
공연에서는 피셔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다가도 나중에 피아노로 바꿔서 연주를 하는 재능까지 보여줍니다.
최연소 뮌헨 음대 교수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신동중의 신동이지만 그녀의 연주는 항상 절제미가 보입니다.
단점이라고는 도저히 찾아볼수가 없는.......;;;
그녀의 바흐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도대체 20대라고는 상상할수 없는 대가의 연주가 돋보입니다.
결코 기교를 뽐내려 하지 않고 섬세하고 절제미가 돋보이는 연주를 보이죠.
그중에 예외적으로 기교를 자랑하는 음악이 있는데
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 첼로와의 이중주 음악
빠른 곡임에도 불구하고 Daniel Muller의 연주에 완벽하게 호흡하면서 빠른템포를 연주하고 있다는게 놀랍네요.
힐러리 한이나 야니네 얀센은 자주 내한을 오는 인물들임에 비해 율리아 피셔는 한번도 내한을 안 왔군요...
오셔서 바흐의 연주를 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