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초등학교 3학년 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야구부에 드는 것을 주저하던 그에게 한 친구가 “같이 야구 하자”고 했다. 그 친구가 현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는 추신수였다.
수영 초등학교 시절 매이저리거의 추신수, 롯데의 4번 타자로 거듭난 이대호, 롯데의 주전 외야수가 된 이승화. 우연이라면 우연일까.
이대호는 중학교 때까지 타자로 활약했지만 경남고에 입학하면서 투수로 전향했다. 2000년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에서는 김태균, 추신수와 함께 우승을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친구사이인 셋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 만나게 된다.
2001년 롯데에 전입을 하게 되지만 곧 어깨부상으로 공을 던질 수 없게 된다. 결국 타자로 다시 전향하게 되었는데 이게 대단한 성적들을 가져오게 되었다. (2005년 올스타전 최우수선수
2006년 타격 3관왕, 2006년 타율, 타점, 홈런 1위 ,2008년 올스타전 최우수선수)
2010년 8월 14일 9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미국 프로야구의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매리너스, 1993년), 돈 매팅리(뉴욕 양키스, 1987년), 대일 롱(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956년)이 기록한 8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제치고 세계 신기록이라는 대기록을 내기도 했다.
초등학교친구인 이승화와 오랜 친구 사이로 유명한데 1년에 한번씩 일일호프를 해서 자선사업을 하기도 한다.
메리저리거 친구인 추신수와 통화를 자주 나누기도 하는데 FA되면 미국으로 와서 같이 야구하자고 했더니
‘친구야, 네 말도 고마운데 내가 한두 살 먹은 나이가 아니다보니 내가 몸 담고 있던 무대를 떠난다는 게 쉽지 않다. 나한테는 가족들도 있기 때문에 더더욱 어렵다.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무대이지만 대우받고 야구할 수 있는 한국이 더 좋다’라고
과연 그는 전혀 생각이 없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