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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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긴 어게인 리뷰 (5) 2014/09/03 PM 11:35





글에 앞서 6,70년대의 뮤지션들의 노래들은 주옥같이 진주같은 노래들이 가득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주인공 댄(마크 러팔로)은 진주같은 노래, 가수들을 찾는 일을 합니다. 음반을 제작하는 레코드사의 대표죠. 



한 저녁 비좁은 바에서 체격이 있는 남자가 노래가 끝난뒤 관객들에게 다음 노래를 부를 가수를 초대합니다. 구석진 자리에서 시니컬한 표정을 짔던 여자는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당황하고 손사래를 치죠. 여자는 결국 어쩔수 없이 노래를 부릅니다. 우울한 표정을 짓고 오직 어쿠스틱 기타 한대에 의지하고 사람들의 말소리에 묻혀 나긋나긋한 노래소리가 흐릅니다.  노래의 제목은 
‘A Step You Can’t Take Back’ 입니다. 노래가 끝나고 댄은 손을 흔드며 열광합니다.




그리고 장면은 컷되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댄의 상황이죠. 
회사의 대표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댄은 일에 중독되고 누추한 생활을 합니다. 회사에서 쫓겨날 입장, 집안에서는 실패한 남편, 실패한 아빠로 인식된 그에게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고...지친 마음으로 저녁에 바로 들어가 술 한 잔을 청하게 됩니다. 그런 그에게 들려오는 나긋나긋한 노래소리...댄은 어쿠스틱 기타로만 연주된 노래를 듣고 상상을 합니다. 이 노래에 드럼이 추가된다면, 건반이 추가된다면, 바이올린이 추가된다면...얼마나 멋질까! 댄의 상상으로 노래가 달라지고 더욱 감동적으로 들려옵니다.




영화 '원스'의 상상력과 감성이 '비긴 어게인'에 그대로 이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추가된 점이 있다면 음악과 같이 적재적소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스토리, 구성이 넓어진 밴드음악. 

댄의 제의로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함께 뉴욕의 거리를 스튜디오 삼아 야외녹음을 하게 됩니다.




영화는 스토리가 전개됨에 따라 음악영화답게 상황에 맞는 노래와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키이라 니이틀리의 노래는 노련한 프로가수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마룬5의 애덤 리바인은 역할에 맞게? 화려한 노래를 합니다.




결말은 우리에게 로멘스영화답지 않은 결말을 건네줍니다. 다만 여기서 확인해야 될 것은 이 영화는 단순한 로멘스 영화가 아닌 포스터의 문구처럼 로멘틱 멜로디 영화입니다. 그레타의 말마따나 진실되고 소박한 성격의 그들에게 있어 안 맞는 결말이라 할순 없죠. 영화중의 ‘Lost Stars’는 참 애잔하게 들리네요.


끝으로 두 주연배우 모두 익숙한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키이라 니이틀리는 그동안의 화려한 역할과 달리 평범하고 소박한, 포크송 가수의 역할입니다. 마크 러팔로는 화난 헐크의 모습과 달리 부드러운 억양의, 로맨스에 적합한 중년남성을 그립니다.

전체적으로 감독의 전작 원스보다 더 완성도 있네요. 자연스러운 스토리, 밴드가 더한 음악은 여운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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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wa    친구신청

리뷰 마지막 문단에 왐전 공감 합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기리엘    친구신청

원스도 비슷했죠. OST가 스토리에 맞춰 나오는게 아니라 스토리가 OST에 맞춰 흐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도요사이    친구신청

음악, 스토리 등을 따로 하나씩 보자면 원스보다 낫지만, 음악과 스토리, 캐릭터 등의 조화라고 할까요? 그런 것을 따진다면 전 원스가 더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해요

.반니스텔루니.    친구신청

마치 이영화는 원스 주인공들의 실제 뒷얘기를 다룬것 같아서 느낌이 좋았네요(둘이 결별 했답니다)

CooCooA    친구신청

짝짝짝 ...원스를 못보고 이것만 봤는데
원스를 봐야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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