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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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탱의 일본여행 [3일째, 다시 센다이, 고토다이공원, 마나미] (5) 2014/10/07 AM 01:48
현탱의 일본여행 [1일째, 미야기현의 센다이, 마쓰시마]



현탱의 일본여행 [2일째, 도쿄의 아키하바라, 신주쿠, 뮤지션 미키]



안녕하세요 현탱입니다. 9월 28일의 여행기 시작합니다.


2일째, 너무 고생을 한 저는 망가킷사에서 정신없이 잤네요. 그리고 에어컨의 추위와 미키의 노래소리에 깹니다. 하루 내내 어제 들었던 미키의 음악을 듣고 있었네요.


미키는 정말 좋은 가수입니다.


깨어나보니 7시...에어컨바람은 너무 세고 자리는 엄청 비좁습니다. 망가킷사는 잠시 쉴곳으로 최고이지만 잘 곳으로는 최악이네요.


참고로 말했다시피 망가킷사의 방은 하나당 한평남짓정도로 칸막이가 제 키(180~2m)만 합니다. 그리고 옆방도 잘 보이는데...


맙소사, 옆방에서 밤부터 아침까지 야동을 보고 있었네요. OMG


아무튼 준비를 하고 뛰쳐나갑니다. 문제는 제가 길치라서 버스 정류장까지 사람들에게 일일이 묻고 다녔네요.


여기서 문제가 뭐냐면 제가 가야할 곳은 신버스터미널인데 사람들이 모두 구버스터미널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싶을때 이미 늦었죠.


그렇습니다. 저는 예약한 버스를 2분차이로 놓치고 말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린듯한 그기분이란...


좌절, 그리고 또 좌절을 하고 어쩔 수 없이 신칸센 행을 결정하기로 합니다.


돈이 무수히 깨지지만 달리 선택이 없네요.


오늘 저녁은 저의 친구 마나미와의 약속이 있습니다.


센다이의 친구가 바로 이 친구네요.






신칸센은 절대 놓치지 않으리라 빠르게 움직입니다.












비싸기로 유명한 신칸센이지만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았네요.


3시간 지났을까 센다이에 도착을 했네요.


버스로는 5시간 걸렸던 거리를... 역시 빠르네요 ㅎ


센다이 역에 도착하자 마자 코인락커로 갑니다.


그동안 캐리어 없이 배낭가방과 비닐4개를 바리바리 싸서 가는 바람에 어깨가 너무 아팠네요.


캐리어를 준비했어야 됐는데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일본의 코인락커 너무 비쌉니다..하루에 600엔이네요.


울며 겨자먹기로 하려는데 그마저도 자리가 없어서 기다리고 사용을 합니다.








배낭을 집어넣고 약속의 장소 고토다이 공원으로 갑니다. 하루종일 있어야 될곳이죠.




20분쯤 지나자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금방이네요~




사실 고토다이공원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식도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백지였죠.


책이나 안내지, 인터넷에서도 고토다이공원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적이 드문 곳이라 여기고 있었는데


도착하자마자 여기저기에 인산인해의 풍경에 거리가 볼거리가 풍부해서 놀랬습니다.




역 근처에 있는 대광장에는 행사,공연이 한창이더군요. 잠시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기도 메이드 까페가 ㅋㅋ


아가씨들이 이쁘더군요 ㅎㅎ









놀라웠던게 거리를 한블록 갈때마다 공연을 하고 있더군요.


마치 서울의 홍대와 같은 분위기 입니다.


관악연주를 준비하고 있었네요.


기념으로 배지도 받았습니다.



고고카레는 어딜가나 있네요. 항상 지하에










소규모 클래식의 공연 모습인데


유료라 해도 돈이 안아까울 정도로 멋진 연주였습니다.




시간이 어느덧 6시가 되어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제대로 된 첫 끼입니다. 자꾸 아침을 거르게 되네요;


가게이름이 특이합니다. '좋은 집' 마음에 드네요.







말씀드렸다시피 전 돼지라 제일 양많은 메가로


계란을 넣은 고기가 들어간 카레로 선택~









양이 제일 많은 메가이지만 생각보다 많다고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한국인의 양으로는 대자는 시켜야 배부를 듯합니다.


전 굶었기 때문에 메가..





피아노 집 앞에서 엔카 공연이 한창이더군요.


저의 엔카에 대한 지식은 전무합니다.


하지만 가수분이나 연주자들 모두 열성적으로 공연을 하고 있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디즈니샵입니다.







세일하는 품목이 많고 신기한 물건들이 꽤 있더군요. ㅎㅎ


저는 가방 하나 샀습니다.







지브리 전문점





건물들 사이에 조그맣게 있던 신사입니다.


신사를 가보고 싶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보네요.





그러고 보니 수중에 동전이 넘칠정도로 있었는데 두고올걸 그랬네요.


여행을 하다보면 전부 지폐라 계산을 하다보면 동전이 처리 할 수 없게끔 넘치네요.;


이것도 고려하면서 써야 될 것같습니다.







시간을 때울겸 다시 광장으로 돌아와 구경을 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 편지를 사서 친구 마나쨩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네요.





저번 인사동에서 산 한복 곰인형도 미리 준비합니다.








밤이 되니 풍경이 달라진 느낌이네요.




하릴없이 친구 마나쨩을 기다리기로 했네요.


"현 오늘 괜찮아? 날씨 좋네요~"


"고토다이엔 이지? 갈게 ㅎㅎ"


"가게 예약했기 때문에 ^^"


"정말? 우와"


"와? 싫었어?"


"좋아ㅎㅎ"


"三越 에 올수 있어?"


"三越?? 거기가 어디야?... 아 미츠코시 건물? 나 지금 거기 있어 ㅎㅎ"

한자에 약한 저라 보고도 무슨 말인지 헷갈릴때가 있네요 ㅋ


"굉장하다 거기에서 때 간 찌부러 뜨리고 있어 지금 향하고 있기 때문에"


찌부러 뜨리고 있어??? 뭔가 어순이 이상합니다; 마나쨩이 어플을 통해 한글로 번역해서 문자를 주기 때문에 가끔 글이 번역체...


아무튼 미츠코시 건물에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아, 그러고 보니 마나미의 소개가 늦었네요. 마나미와는 채팅으로 알게된 사이로 연인사이가 아닌


친한 친구사이입니다. 상냥하고 그저 밝은 친구로 디즈니와 개를 참 좋아하는 친구네요.


저보다 한살 연상이지만 동갑내기 친구처럼 대하고...


성격이 참 잘맞아서 빠르게 친해졌네요 ㅎ





성격이나 얼굴도 참해서 미야기의 AKB로 불리우는....


생각 보다 마나쨩이 빨리 도착했습니다.


보자마자 오랜 친구처럼 서먹함 없이 인사를 나눴습니다.


"마나쨩!"


"현!"


"일은 끝났어?"


"오늘 휴일이야 볼일 좀 보고왔어 ㅎ 그런데 반팔 입고 괜찮아? 안추워?"


"아, 괜찮아~"


"음, 8시에 예약을 했는데 아직 10분정도 남았으니 앞에서 기다리자"


"좋아."


레스토랑 HONA앞에서 5분정도 기다리기로 했네요. 가게 앞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마나쨩은 한국어를 전혀 못하다 보니 제가 서툰 일본어로 이야기 하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그때그때마다 어플로 검색을 해서


대화을 이어나갔습니다.


지하에 자리잡은 레스토랑 HONA는 분위기가 참으로 아늑했습니다.


메뉴는 2인세트로 결정! 메뉴가 참 많이 나오더군요.


샐러드가 먼저 나와서 먹었는데 ?!@#!#@!%!$@#


"현 すっぱい?"


"?

응 정말 시다~


샐러드에 식초를 많이 넣은 느낌...;


"아 맞다. 마나쨩, 이거 선물."

그리고 준비한 선물을 꺼냅니다.


"나에게 주는 선물? 정말? 고마워. 우와. 이쁘다~"


"한복 곰이야. 한복은 한국 전통의상이지."


"정말 이뻐~ 고마워~"


"내건 없어?"

장난스럽게 꺼낸 말에 마나쨩이 가방에서 꺼냅니다.


"이건 내 선물."


"오옷 정말?"




"젓가락 세트야 이뻐."


"고마워~"


마나 쨩과 말하고 있을때쯤 바로 앞의 주방에서 조리를 하고 있던 20대의 여성분이 말을 걸어오네요.


? 한국인 인가요?


"네 여행 왔어요."


"반갑습니다. 저는 마리이입니다. 일본인입니다."

놀랍게도 한국말로 자기소개하는 마리이


"오오! 한국말 잘 하시네요!"


"조금 공부했어요~ 한국에서는 おはよう, こんにちは, こんばんは 모두 '안녕하세요'인가요?"


""네 전부~ '안녕하세요'에요"






오코노미야키


"현 이거 빨리 먹어 나 다 먹었어."


"벌써? 마나쨩 정말 잘 먹는구나."


"현, 내가 물어보니까 전부 먹을 수 있다 했잖아. ㅎㅎ 빨리 먹어."


"응."


"그런데 잘 곳은 정했어?"


"응 바로 근처에 호텔이 있어. 그쪽으로 갈거야."


"아니면 내 남자친구 집에 갈래? 거기서 잘 수 있을거야."


"남자친구??"


"응, 바를 하고 있거든. 이따 놀러갈까?"


"아니 괜찮아. 정말로."

다급히 괜찮다고 의사표현을...아무리 친구라도 남자친구의 집까지 가는건 무리... 더구나 늦은 시간...


"


"응 뭐라고?"


저의 말에 마나쨩이 어플로 번역해서 보여줍니다.


"서먹서먹"


"음, 아마도..."


"있잖아 나 여동생이 있거든 사진 보여줄게."


"응 여동생?"


"응, 여동생이 한국말 굉장히 잘해. 그리고 한국 좋아해. 그래서 데리고 오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맞았어."


"그래?"


"응, 여동생 한국에 살고 싶대. 그리고 한국남자와 결혼하는게 소원이래."


"정말? 애인있어?"


"아니, 아직."


"음, 지금 일하고 있는거야?"


"여동생, 응, 콜센터, 전화받는 일을 하고 있어."


"흐음..."


"있잖아 나, 여동생하고 한국에 갈거야. 그러기 위해 지금 돈 모으고 있어."


"정말?? 언제?"


"그건 안 정했어."


"휴가는 있어?"


"으음... 저번에 썼지만...어쩔까나...후후후. 있잖아. 나 한국어 전혀 모르는데 어떡하지?"


"그러게 인사말도 모르잖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런것도"


"하하."


이때 불쑥 말하는 마리이


"저 인사말 잘 압니다!"


"하아.....;"

절로 나오는 한숨...


"괜찮아, 한국말 잘하는 여동생이 있으니까. 하하"


"나도 모르겠다. 뭐, 오게되면 내가 안내해줄게."


"고마워 현~"




배부를 무렵 디저트도 나옵니다. 요거트아이스와 포도.


문득 궁금중이 일어 주방의 마리이에게 물어봅니다.


"저 HONA가 무슨뜻이에요?"


"네? 뭐가요?"


"가게 이름 HONA말이에요 무슨뜻이에요?"


"


"


일본어를 못 알아 듣자 옆에서 마나쨩이 해석을 해서 보줍니다.


"아, 오사카의 방언."


"일본말로 사요나라, 라고 하죠? 그런 인사말이에요. 헤어질때 사람과 다시 만날때 하는 오사카의 인사말이죠. '다시 만나자'"


"아아..."


고개를 끄덕이며 의미를 되새기는데 마나쨩이 말을 합니다.


"현 원래는 오사카에 가려고 했죠?"


"아, 오사카. 그랬지.."


"괜찮아?"


"응, 센다이는 좋은 곳이야..후후"


"현, HONA~"


"응, HONA. あばよ 안녕히."


"あばよ?"

"루팡3세의 대사야 후후 "


"아! 루팡3세 알고 있어!"


시간이 10시... 이제 슬슬 자리를 뜨기로 합니다.


"잠깐만요! 기다려 주세요!"


주방에 있던 마리이가 서둘러 사무실로 가는가 싶더니 뭔가를 챙겨옵니다.






"다음에 올때는 음료 한잔 씩 서비스 해드릴게요~"


종이를 건네받고 한참 그것을 보다가 저는 말을 꺼냅니다.


"저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요"


"그래요? 부디 조심히 돌아가세요!"


"정말로 고맙습니다."


직원들과 일본어, 한국어로 인사를 하고 가게를 나옵니다.


"현, 정말로 즐거웠어."


"응, 나도. 어떻게 가?"


"지하철로 가. 내일 일 나가야지."


"같이 따라갈게."


"에, 배웅?"


"훗, 한국 남자들의 전통의례야. 하하"


"현은 상냥하구나."


"하하하."


"이따가 문자해. 잘 갔다고."


"알았어."


어느새 지하철 역에 도착한 우리.


저에게 마나미가 악수를 건넵니다.


"さようなら. 잘 가."


"HONA."


"응, HONA."


그렇게 우리는 손인사를 하며 헤어졌습니다.


긴 여운이 느껴지는 만남이었네요.




그리고 눈도장 해두었던 호텔을 갑니다.


그런데 아뿔사! 빈방이 없다고 하네요.


불과 오후에도 있던방이....


오늘 뭔가 고난의 날인가 봅니다. 버스까지 놓치고 호텔까지...


하는 수없이 고토다이공원을 걷기로 합니다.





밤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이렇게 한군데 모여서 있는데 딱히 뭔가를 하는건 아닙니다.


가끔 기차놀이? 같은 비슷한 놀이를 하곤 하네요.


그런데 시끌벅적한 분위기였네요.







이곳도 한창 공사중이네요.





자리가 다찼던 스마일 호텔





밤이 되니 가게들이 분위기가 제법 납니다.






호텔이 두군데 발견했으나 가격이 높아서 지나칩니다.


수중에 돈이 한참 모자르네요.



2킬로 미터 쯤 갔을까..한적한 곳에 호텔이 보입니다.


가격도 5000엔, 적당해서 결정.


안내 하는 직원이 나오는데 순간, 속으로 정말 놀랬네요.


안내하는 직원의 오른쪽 눈이 함몰되어 있었습니다.


왠만한 장면에 쉽사리 안놀래는 성격이지만 마음이 진정되기 쉽지가 않았네요.


문 안내까지 친절히 받으며 눈을 못마주친게...괜히 미안했네요. 사정이 있겠죠.


아무튼 호텔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다시 몸이 녹초가 되어.. 뻗었네요.


마나쨩한테 인사부터 하고...


티비로 음악방송을 보다가 잠에 듭니다....




어느새 다음날이 마지막 여행기군요,


おやすみ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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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미짱 한국말 잘한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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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소설이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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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미연시가 껴있는거 같은데, 기분탓이겠지. 껄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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