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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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MBC스페셜]박찬호는 당신을 잊지 않았다[BGM] (5) 2011/03/23 PM 04:36



























[출처]유머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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雷神    친구신청

으아니...감사합니다 영상 찾기가 너무 힘들던데 ㅠㅠ 잘 보겠습니다~

노카운트    친구신청

잘 읽었습니다

평속30.7km/h    친구신청

1997년, 1998년. 중학생때 기술시간때 만들던 간이 라디오를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어서 인천방송 주파수 고정에 이어폰을 교복 속에 꾸역꾸역 집어넣어 한쪽 귀에 꽂고 팔에 기대어 수업 듣는 척 하며 박찬호의 한구, 한구에 집중했습니다. 언제나 조마조마했던 1회를 무사히 넘기면 몰래 '오늘은 1승 하겠네'라며 웃었고, 간혹 삼진이 나오면 선생님 몰래 승리포즈를 내가 취하기도 했죠. 그러다 어느날 7,8회를 지나 9회에 올라왔고, 마지막 타자를 멋지게 잡았을 때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좋았어!"를 외쳤네요. 저 말고도 두 명이 더 그렇게 자리에서 일어나고, 그대로 책상들고 오리걸음 복도왕복에 마대자루로 5대씩 맞아도 그날 하루는 정말 뿌듯했습니다.

진짜, 우리 그 시절을 산 사람들.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집에서 티비를 보고 이해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면 절대 박찬호를 욕해서는 안됩니다. 일찍이 이만큼 국민의 기대를 걸고 공 한구 한구에 절박함이 묻어나던 [야구선수]는 없습니다. 1998년 박찬호와 박세리를 단 한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이라면, 정말 양심이 있다면 그래선 안됩니다.

혹여 다른 야구선수와 비교를 한다거나, 요즘 어떠하다던가 해서 뭔가 냉정하게, 스탯으로만 보려 하는 사람들은 모를 겁니다. 스탯으로만 보는 사람들에겐 단 한마디만 하면 됩니다.
"메이저에서 120승 한 동양인 찾아보라"고. 끽해야 한명 나옵니다. 과대평가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 메이저 120승이 어떤 의미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영양가 없는, 이겨도 의미없는 경기에서 이겼다고 하는 사람들. 승리 자체가 목적인 경기에서 어떤 영양가를 찾으십니까?

국대에서 은퇴한다고 "죄송해서" 눈물을 흘리는 선수가 또 어디 있습니까? 새로운 팀과 계약을 하면서 새출발을 하는 선수가 "국민들께 죄송해서" 몰래 한국에 와서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 또 어디 있습니까?

진짜 그 시대를 살아 온 사람이라면 욕하지 맙시다. 이제야 자기 하고 싶은대로 야구를 하게 된 사람입니다. 아쉬운 마음은 있을지언정 응원을 해주지는 못할 망정 욕만큼은 하지 맙시다.

Special.K    친구신청

초중학교때 아침마다 수업시작하기 전까지
박찬호 경기를 틀어놓고 시청하던 생각이 나네요..

우리도 당신을 잊지 않았습니다!

raptor    친구신청

찬호형.. 아니 찬호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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