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 쯤에 운동을 하고 집에가려는데 신호등 앞에서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안경쓴 사람이 비틀거리더군요.
술취한 행인이구나 범생이로 보이는 얼굴이.. 하고 생각하는데 신호등 빨간불임에도 불구하고 그사람이 걸어가려고 하다가 발이 엉켜서 넘어지네요...;
보도에서 넘어진 채로 휘청거리더군요. 바로 앞이 차가 다니는 차도라 위험한 상황..
때마침 경찰차가 그곳을 지나갔는데 (그동네가 역쪽이라 경찰차나 택시가 많음) 경찰 두명이 내리자마자
안경 쓴 사람이 경찰차를 택시로 착각하고 문열고 들어가려고 차문을 열려고 차문을 잡고 열려고 하네요.
그런데 경찰이 차문 잠가놔서 들어가지를 못합니다..;;
경찰 두명이 안경 쓴 사람을 부축하고 "괜찮으세요? 이차는 택시가 아니고요. 택시 잡아드릴게요. 정신차리세요" 한명 부축하고 다른 한명이 택시 잡으러 감...
저는 그 상황을 한참 보다가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어서 지나가던길 걸었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