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게임 업계의 그 회사가 희망 퇴직 받고 있는데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신청해서 곤란해한다는 글이 있는데, 이건 좀 웃기네요.
오히려 이 글에 그럴줄알았다같은 사이다식의 반응이, 그 회사가 현재 여러모로 많이 당하고 있고 충분히 그 동안 쌓은 업보를 다방면으로 돌려 받는거 같은 이미지 메이킹에 역으로 당하고 계시는게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로 말이 안되는 소리입니다.
해당 회사는 이전에 희망퇴직을 큰 조건 없이 지원자를 받았다가 핵심 인력들이 대거 유출되어, 돈 쥐어 내보낸 사람들을 일정기간 재취업 금지 조항을 꺠고 직접 다시 데려와야 하는 역대급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 일이 이 회사 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 업계 표준이 되어서, 희망퇴직을 시행할 때 지원자를 모집하는게 아닌 아예 대상자를 골라내어 제안을 하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다시 말해, 1000명에게 제안해서 1000명이 다 나가겠다고 하면 회사 차원에서 최대 목표 달성인거고, 1000명 제안해서 500명이 딜을 받아들였다면 목표치의 50%인거죠.
예상보다 많이 나가게 되어 "어어 어떡하지-ㅠ" 같은 그림을 상상하신다면 안타깝지만 없습니다.
이전글에도 한번 적었지만 관련 내용이 1년 전즈음 논의 될 때, 애초에 희망퇴직 모집자를 받는다는 테이블에 올라오지도 않은것으로 알고 있고, 분사와 희망퇴직 대상자 선정을 통해서 본사 규모를 줄이겠다는 얘기가 진행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고요.
이번에 대상자도 조건에 맞는 사람들에게 전부 콜드하게 뿌려졌습니다. 다 나가줬으면 하는 사람들이겠죠.
이번에 딜 안받고 버티는 사람이야 있겠지만, 아마 그 회사의 감사 아래 20개월 버틸 수 있는 사람은 없을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