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루리웹 쇼핑게시판을 보고 지른 물건입니다. 절대 정품일 수는 없는 가격이다. 마감이 허술하더라. 음질은 정품이랑 별 차이 없더라. QC 탈락한 부품을 모은 조립품이다. 등등의 썰이 오가던 물건이지요. 149000+배송비 만원으로 샀습니다.
2월 10일에 구매했는데 어제 왔네요. 어떤 소리는 잘 뽑아주고 어떤 소리는 답답하고 하더군요. 에이징이 필요한 물건이다 생각하고 하루 돌렸습니다. 나아졌네요. 이전에 쓰던 물건 사블 오르바나 라이브 정가 52000원과 비교해 봅니다.
오르바나 라이브는 밀폐형으로 사블은 저음강화 성향이죠. 딱 처음엔 저음이 약하니 심심합니다. 그런데, 아마 묻혀있었을 작은 고음들이 튀어댕깁니다. 그리고 즐겨듣던 음악들에 들어있는 악기소리들이 살짝 다르네요. 선수들 용어로 해상도가 높다는 거겠죠. 진짜 고급물건들은 청음도 안해봐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좋습니다.
단점이 있어요. 1) 볼륨이 낮네요. 오르바나 라이브로 20주고 듣던 소리가 40을 줘야 나와요. 2) 단선 잘 나는 부분이 플러그처럼 꼽았다 뺐다할수 있게 한 건 좋은데 왼쪽이 좀 헐겁네요. 이거보니 역시 정품은 아니다 싶어요. 검색해보니 왼쪽단자가 단락되는 불량도 있다고 하는군요.
막귀는 아니지만 고급귀는 절대 아닌 라이트유저로서의 결론은 더 좋은 소리를 내는 건 분명하지만 가성비로 세배 좋은 소리냐? 그건 아니다 싶어요. 아직 에이징이 더 될수도 있고, 원래 이런 취향타는 물건들 특징이 체감보다는 역체감이 커서 다시 라이브 써보면 역체감 올지도 모르지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