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점
- 판타지 임에도 대사들이나 등장인물의 행동의 자잘한 부분에 리얼리티가 있다.(슴을 만진다거나 슴을 만지는 행동을 한다거나 슴을 만지기도 하다거나 꽃을 만진다거나)
- 서로의 일상에 개입하면서 서로의 감정을 움직이는 흐름이 꽤 괜찮았음
- 감독이 시간 배치에 꽤나 고심했다는게 보인다.
- 단순한 연애물을 단순하지 않게 만드는 감독의 "악마적인 능력"에 경의를 표함(그나마 이번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서 다행?)
- 미술적인 부분이라고 해야하나? 감독 양반 특유의 고퀄 배경은 진짜 눈돌아간다. 특히 개인적으로 비오는 장면에서의 배경은 감독 양반의 특기가 확 살아나는 부분이라고 생각됨
나빴던 점
- 서로의 기억이 흐릿해 지는 부분을 걍 대사로 때운 것은 요즘 처럼 수준 높아진 관객들에 대한 모독임
- 일본식 오바라고 해야하나? 예전엔 안그런 것 같은데 요즘은 확실히 거부감 든다. 나도 늙었구나~
- 배경에 공을 들인 것은 잘 알겠는데 너무 배경만을 보여주는 장면이 잦다.
Guitar
- 확실히 재미도 있고 어떤 양반들은 계속 생각날 정도의 여운을 남길 작품이지만 어제 너무 엄청난 영화를 본 지라 "이게 그 정도로 빨아줄 영화인가?"싶은 생각이 몇번이나 듬
- 단물 짠물 다 빠지고 김 다 빠진 콜라를 전자렌지에 한 3분 정도 돌린 상황에서 본 것이라 그런지 상영관 내에 사람이 채 10명도 안되었음... 그래~ 영화는 이렇게 집중도 높은 상황에서 봐야지~ㅋㅋㅋㅋ
별점
2.5 / 5 (어제 너무 엄청난 걸 봐서 그 후유증이 반영 된 결과라고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