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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416 기억교실 방문기 (2) 2017/04/08 PM 10:02

거의 3년만에 세월호가 인양되는 것을 보고 '한 번 가봐야지'라고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 시간을 내어서 가보게 되었음

 

 

분명히 나올 때 영상 1x도 라고 들었는데 달리고 있으니 생각보다 추웠음

여튼 단원고에 도착을 했는데 그 때 연료가 부족한 상황(화성에 도착 할 때 부터 연료는 비상연료로만 달리고 있던 상황) 급하게 안산시에서 고급유 주유소를 찾아서 주유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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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름을 빵빵하게 넣은 다음 다시 단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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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교문(?)이라고 하기엔 뭔가 문이라 할 만한게 없긴 하지만 여튼

4월 14일 오후3시에 추모행사를 한다고 함.(16일이 일요일이라 14일로 당긴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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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체육관 공사를 하느라 여러모로 어수선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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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올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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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쪽 길로 갈까?고민하다가 일단은 오른쪽 길로 가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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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게시판이 있어서 자세히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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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교실단원고가 아니라 안산시 교육 지원청 별관에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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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산시 화랑 유원지에는 분향소가 있다고 함

 

처음부터 기억교실이 목적이기도 하였고 또 굳이 학교를 이리저리 들쑤시면서 겨우 아문 상처 건드리기 싫어서 바로 안산교육지원청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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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쪽이 별관이고 본관인지 헷갈릴 필요도 없이 잘보이게 간판이 붙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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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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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교실내 물건들은 기본적으로 기록물이기 때문에 훼손이 안되도록 최대한 조심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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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을 쓰면 여기 노란 리본들을 가져가거나 포스트잍에다가 희생자에들에 대한 위로의 말 등을 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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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교실의 분위기를 최대한 그대로 나타내려고 고심한 흔적이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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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명중에 생존학생은 겨우 두명...

근데 다른 반의 상황도 거의 비슷했다.

돌아온 아이들이나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이나 4월 16일 이후엔 모두 고통만 남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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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들은 인서울이냐 아니냐로 매일 공부에 시달리며 고단한 하루를 보냈을 것이다.

이들이 특별한 경우가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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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마냥 수학여행이 기대되었다는 것이 저 하트문양에 다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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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씌여진 문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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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당한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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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계단을 다 올라오고 모퉁이를 도는데 이걸보고 순간 멈칫했었다.

'아~ 한 학년이 전부 희생되었었지...' 새삼 잊고있다가 이걸보고 기억이 확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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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아이들의 단체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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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진실이 밝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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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에리는 일 있을까.

모두들 꼭 집으로 부모님 곁으로 돌아가길...

그리고 꼭 진실이 밝혀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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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JPG도착 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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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 알피오렌4    친구신청

원래대로였다면 지금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어른들이 되었을텐데

아다다다다    친구신청

수고하셨습니다...
보니까 또 눈물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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