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점
-호러로써도 아이들 성장을 보여주는 영화로도 대단히 훌륭했다.
-각자가 공포를 느끼는 약점을 극복하는 과정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하나로 뭉쳐지며 이야기가 마무리지어진다.
-원작이 분명 쥔공이 어른이 되었을 때 이야기도 있는데 이 어마어마한 분량을 어떻게 해결했을까? 궁금했었는데 2부작으로 나눠서 나오는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을 했다.
-그렇다고 멀쩡한 이야기를 뚝 잘라서 사람들 입맛만 다시게 만들지는 않았다. 이 한 편으로도 충분히 완결된 이야기가 된다.(물론 진짜 완결이 아니라고 나오기는 한다.)
-쭉 성장이야기만 했는데 호러영화로도 충분히 재미있다. 특히나 시도때도 없이 깜놀 장면으로 사람 심약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충분히 분위기를 쪼은 다음 깜놀 장면을 넣는 정석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거기에다 이 쪼는 분위기 + 아이들 개개인의 공포를 느끼는 지점 + 페니와이즈의 어택 콤보가 발동되니 그렇게 심하게 깜놀할 장면이 아닌데도 이 비슷한 분위기만 되어도 긴장감이 넘치게 된다.
-대부분의 공포영화는 마지막쯤 가면 주인공들이 공포를 극복하기 마련이고 이 때문에 영화의 맥이 빠지게 된다. 그런데 이 맥빠질 장면을 통쾌함으로 대치를 시켜버리니 마지막 까지도 영화가 재미있었고 후련하기까지한 느낌이 든다.
나빳던 점
-아이들의 리더격인 빌이 너무 먼치킨스럽게 나온다. 물론 그렇게 나오는 이유는 알기는 하겠는데 혼자만 개인의 공포가 없고([스포]동생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있기는 하지만 다른 아이들에 비하면 너무 약해서...) 너무 처음부터 어른스럽게 나온다. 아이들 무리에서 어른이 끼어있는 느낌이라고해야하나?
-원작이 워낙에 분량이 어마어마하다보니 이걸 한정된 시간동안 줄여서 보여주는 영화로선 일부 생략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때문인지 중간 중간 이야기가 건너뛴다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수 없기는 하지만 일부 장면 특히 [스포]헨리가 아버지를 살해하는 장면은 좀 뜬금없었다. 그전에 아버지와의 갈등이 있는 장면을 한 두 장면 더 넣어줬으면 (예를들면 칼 잃어버리고 아버지에게 대차게 깨지는 장면을 넣어준다던가...)이야기가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당연하지만 이런식의 장면이 좀 있다.
Guitar
-아이들 연기가 진짜 어마어마하다. 특히나 베벌리역을 맡은 소피아 릴리는 진짜 아역이라는 느낌이 안들정도로 매력과 연기력이(더 이야기했다가 아청아청한 상황이 될 수도... ㅎ)
-"You'll float too."란 대사의 의미는 마지막 하일라이트 장면이 되는 지점에서 나온다. [스포]근데 그 떠있던 아이들은 어떻게 된거지???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다라는 이야기도 없고
4.5 / 5.0 (간만에 볼만한 호러 영화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