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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조커 (1) 2019/10/04 AM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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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코믹북의 스토리에 억매이지 않고 감독과 배우 자신만의 조커를 보여준 점

-호아킨 피닉스의 열연 이 양반 혼자서 영화 전체를 멱살잡고 끌고간다.

 

나빴던 점

-울나라라면 아직까진 크게 영향이 없겠지만 진짜 미국에서는 이 영화가 가져올 파장이...

 

Guitar

-다른분들은 과도한 폭력묘사로 영화 보는 내내 불편했다고 하시는데... 갠적으로는 영화보면서 이렇게 불안한 느낌이든 영화는 처음이었던 것 같음

-이게 어느 정도냐면 어줍잖은 슬래쉬 호러 영화는 명함도 못 꺼낼 정도로 불안하게 분위기를 쪼아댐

-구체적으로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당장 저 양반은 고장난 뇌관을 달아놓은 TNT 100톤짜리 양반같은데 주변의 환경이 저 고장난 뇌관에다 계속해서 망치질을 하고 있는게 보임

-불행중 다행은 고장난 뇌관이라 한 두방은 어떻게 어떻게 그냥그냥 넘어가는데 이게 계속 두들기다보면 언제 폭발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 영화가 거의 끝나갈 때까지 불안해서 속으로 달달 떨면서 봤음

-그런 불안감에서 영화를 봐서인지 영화 거의 끝났을 때는 오히려 안도했다고 해야하나? 여튼 터진넘이나 터트린 넘이나 불쌍하긴 한데 그렇다고 양쪽에게 동정심은 전혀 느껴지질 않는 느낌

-[스포]오히려 첫 살인 장면이 너무 일찍 나와서[스포]그건 좀 당황스러웠음

-그러고 보면[스포]전철 살인[스포]이전까지는 그다지 잘못한 점도 없었는데 주변의 환경이 너무 가혹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덤으로 어느 분은 반전이라고 느꼈던[스포] 토마스 웨인과의 관계를 찾아 헤매는 장면은 어떻게 보면 아서 플랫 본인의 정체성이 없어져 버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긴했지만[[스포] 이걸 반전이라고 하기엔 좀 부족했음

-오히려[스포] 어머니와의 관계를 알게되고 자신이 이렇게 망가진 그 뿌리가 자신의 어머니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되는 장면[스포]은 쪼오금 진부한 느낌도 들지만 충분히 필요한 장면이었고 중요한 장면이기도 했으며 중요한 반전이기도 했음

-덤으로 아서 플랙이 자신의 [스포]망상장애[스포]를 깨닫는 장면도 나름 섬뜩한 반전이었음

-과도한 폭력 이야기가 나오는데, 폭력성이 보여지는 장면은 오히려 몇 장면이 안되는데 그 몇 장면 안되는게 수위가 좀 쎄고 또 그 때문에 더 크게 부각 되는 것 같음

-이 영화는 아서 플랙이 1시간 30분간 미쳐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나머지 30분을 그 미쳐버린 아서 플랙이 날뛰는 것을 보여준다는 어느 분의 평은 정말 적절했음

 

4,900 / 5.0 DCEU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인지? 화광반조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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