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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러브크래프트 전집 1, 2권 (1) 2012/12/22 PM 11:38
공포영화나 소설은 되게 좋아했지만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은 단 한 번도 읽어본적이 없었다.

근데 스티븐 킹이나 클라이브 바커 등 외국(특히 서구 작가들)이 매번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이름이기에 흥미는 가지고 있었다가 이번에 전집으로 나온다기에 1, 2권을(지금은 전부 모았지만...)을 주문하여서 읽어보았다.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었고 특히나 몇몇 작품은 전집 전체를 못 읽더라도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아래에는 각권의 추천작들만 모아서 써보았다.

1권

-에리히 잔의 선율-

이제부터 서서히 목을 조르는 듯한 기괴한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햇빛만 쬐어도 바스러질 것 같고 인적이란건 거의 없고 외지인에 대한 묘한 거부반응에 해가 지면 느껴지는 알 수 없는 기괴함에...

거기에다 더해서 에리히 잔이 연주하는 섬뜩한 선율의 음악까지 이 작품은 분위기 만으로(단지 정황 묘사로 나오는 분위기 만으로) 느껴지는 공포감이 압권인 단편이었음...

-하버드 웨스트 - 리애니메이터-

어떤 목적 때문에 사람이 점점 광기스러운 실험에 매진하고 그 결과물에 의해 참혹한 최후를 맡는다는 어찌보면 전형적인 내용(정확히는 연재 모음)이지만 대단히 몰입감있게 써내려간 단편이다.

-더니치 호러-

네크로노미콘, 아컴, 미스케토닉 대학 여러 러브크래프트의 창조물과 공간들이 총 집결을 하였고 거기에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재미가 있다. 주인공의 출생의 비밀을 알아가는 과장과 마을의 보호를 위해 애쓰는데 까지는 서서히 긴장하게 만들다 마지막에 마구 돌진하는 재미는 정말 최고였다.

-인스머스의 그림자-

주인공이 인스머스란 마을에 여행오고 그 마을에 같였다가 구사일생으로 빠져나오는 부분까지도 숨막힐 듯이 재미있었지만 마지막 주인공의 비밀에서 오는 반전은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현관 앞에 있는 것-

누군가와 몸을 바꾼다면? 그게 상대가 여자라면? 장난같은 상상일 수 있고 일본 모에 요소로도 등장 할 것 같은 이 내용이 러브크래프트가 잡으면 전혀 색다른 괴기물이 되어버린다.

2권

-금단의 저택-

뱀파이어? 햇빛에 약하고 마늘 냄새를 싫어하고 성수와 불 그리고 심장에 말뚝을 박으면 죽는 그런 존재가 러브크래프트와 만나면 전혀 다른 존재가 되어버린다. 피가 아닌 인간의 생기를 흡수하고 어떠한 물리적 공격도 통하지 않는 완전히 허깨비 같은 존재로 변해 버렸다.

-우주에서 온 색체-

외계인의 침공? 하면 생각나는 것이라면 위대하신 미쿡느님의 무지막지한 화력에 무릎을 꿇고마는 침공군의 이미지가 많이 떠오르는데...

이건 뭐... 읽다보면 이런 생각만 든다. "C밤 이딴걸 어떻게 싸워서 이기지?" 너무 헐리우드에서 이기는 쪽만 보여줘서 그런지 그 갭이란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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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이다. 다른 작품들도 호불호가 갈릴지만 그래도 최소한 기본 이상은 하는 작품들이니 재미없다고 중간에 덮어버릴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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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냥이    친구신청

도서관에 1,2권 밖에 안들어와서 난감ㅋ~
우주에서 온 색채랑 광기의 산맥이 좋더라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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