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나 소설은 되게 좋아했지만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은 단 한 번도 읽어본적이 없었다.
근데 스티븐 킹이나 클라이브 바커 등 외국(특히 서구 작가들)이 매번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이름이기에 흥미는 가지고 있었다가 이번에 전집으로 나온다기에 1, 2권을(지금은 전부 모았지만...)을 주문하여서 읽어보았다.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었고 특히나 몇몇 작품은 전집 전체를 못 읽더라도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아래에는 각권의 추천작들만 모아서 써보았다.
1권
-에리히 잔의 선율-
이제부터 서서히 목을 조르는 듯한 기괴한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햇빛만 쬐어도 바스러질 것 같고 인적이란건 거의 없고 외지인에 대한 묘한 거부반응에 해가 지면 느껴지는 알 수 없는 기괴함에...
거기에다 더해서 에리히 잔이 연주하는 섬뜩한 선율의 음악까지 이 작품은 분위기 만으로(단지 정황 묘사로 나오는 분위기 만으로) 느껴지는 공포감이 압권인 단편이었음...
-하버드 웨스트 - 리애니메이터-
어떤 목적 때문에 사람이 점점 광기스러운 실험에 매진하고 그 결과물에 의해 참혹한 최후를 맡는다는 어찌보면 전형적인 내용(정확히는 연재 모음)이지만 대단히 몰입감있게 써내려간 단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