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기대작이었던 중력(Gravity)를 보고 왔습니다.(그것도 IMAX에서...)
다들 예고편을 많이들 보셔서 엄청나게 기대를 하셨을 것 같은데...
예고편이 전부입니다. 네... 놀래지 마세요 진짭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무지무지하게 엄청나게 어화둥둥 두비두바 지화자 얼씨구 아리랑 쓰리랑 아라리요하게 재미있습니다.(?)
덤으로 영화보면서 그거 생각할 겨를도 없더군요 ^^::::
일단 장르가
SF라고 나와있긴 하지만 사실 이 영화는
재난영화입니다.
일반적인 재난 영화의 구도라면 엄청난 재난이 발생하고 거기에 주인공을 던져넣고 그 주인공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그 재난을 당하는 주인공과 관객과의 동질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래서인지 재난 영화는 대부분의 시놉이 정말 썰렁합니다.(쥔공이 엄청난 재난을 당해 쌩고생을 했다 근데 결국은 살았다. 예외:
퍼펙트 스톰)
이 영화도 당연하지만 초반에는 평화로운 상황을 보여줍니다만...(나중에 나올 재난 상황과의 극적인 대비를 위해서이기도 하죠)
몇 번의 무전이 흐른 다음 정말 툭~!하고 재난 한가운데 쥔공을 던져놓습니다.
근데 이 재난 상황이 워~ 장난이 아닌 무지무지할 정도로 살벌하고 긴장감이 넘치는 장면인지라 진짜 온몸에 힘이 들어간 채로 보게 되더군요
거기에다 감독의 주특기 덕분인지 엄청나게 기~ㄴ
롱테이크의 향연이 펼쳐지고(세상에 그걸 전부 롱테이크로?!?!?!?!?!) 이 덕분에 우주의 거대함과 상대적인 주인공의 외소함 그리고 재난의 무시무시함이 극적으로 배가됩니다.
덤으로 제 경우는 아이맥스로 본지라(더군다나 비교적 앞쪽 열에 앉았습니다) 정말이지 눈앞에서 화면이 쏟아지더군요...
이 엄청난 재난을 뚫고서(정말 마지막까지 뭔가 터지더군요...^.^;;;;) 살아남기까지 재난 영화의 진짜 주인공이라 말할 수 있는 재난을 정말 숨막힐 정도로 잘 묘사한 영화라서 정말이지 보고도 후회가 안들더군요(왕복 차비에다 비록 조조할인이지만 무지막지한 아이맥스 표삯까지 ㅎㄷㄷ 그래도 후회안함!!!)
시간이 되시고 이 영화를 보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1. 예고편 안보시는게 좋습니다.
2. 되도록이면
앞줄에서 감상하세요...
3.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아이맥스로 보세요...
덧: 뭐 헐리우드 영화가 다들 그렇긴 하지만 고증상으로 틀린 부분이 제법 됩니다. 그건 감안을 하시...더라도 이 영화는 대단히 재미있습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