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좀 스토리도 잔인하게 짜놓았던게. 아버지 일찍 돌아가신 사람들인 경우
노인과의 구슬치기에서 노인의 얼굴만 봐도 눈물이 흐를 수 밖에 없었을거임...
뭐랄까... 이야기의 맥락과 게임에서 얻으려는게 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해
노인을 설정한 부분은 충분히 공감은 되는데. 이게 한두번 써먹은 레파토리가 아니다 보니.
보던 사람들은 또야? 란 반응이 안나올래야 안나올 수 없었을 거라 봄.
그래도 한편 가족을 일찍 잃은 사람이 볼땐 그저... 누군가의 얼굴만 떠올라도 몰입되고
감정이 북받칠 수 밖에 없게됨.
게다가 주인공이 왜 그리 될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의문을 갖고 깊이 생각을 해본다면.
바로 어머니 때문 아니겠나 싶음. 여기 루리웹엔 어린 꼬맹이들만 즐비하니 이런 부분에 딱히 공감을 잘 못하던데.
배트맨대슈퍼맨에서 마사 이야기로 한창 시끄러웠던걸 떠올려 보면.
오징어게임이 루리웹에서 좋은 호응 얻긴 힘들거란 생각은 했음.
어찌됐든... 뭘 기대하고 봤는지 모르겠지만.
오징어게임에 모인 사람들은 다름 아닌 사회부적응자들임. 그런 이들이 하는 게임에서
게임의 주최자가 얻고자 하는게 과연 뭐겠음? 인간의 신뢰 아니겠음?
그럼 뭐 그정도면 나름 잘 풀어나갔다고 봄. 아쉬운게 다들 말하는 게임 프로그램이랑 그걸 풀어가는게
루즈하고 기대이하라는 점이겠지만. 애시당초 컨셉 자체가 어린시절 즐겨했던 게임이 소재인데.
거기다 두고 두뇌게임 만들어 뭐하겠음.
전 전반적으로 너무 슬로우 페이스라.... 딱 6편 짜리인데
만들어 놓으니 개연성이 애매해져서 이것 저것 억지로 넣다가 9편으로 만든 듯
영화 출신이라 드라마 장르극의 전개에 대한 경험칙이 부족하신 듯(요즘 드라마들 많이 안보신듯)
19금 장면들도 애매하게 잔인함... 넣을거면 좀 더 창의적이거나 조금 더 강하게 해도 됏을 듯
덜 먹을꺼 같은사람 뽑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