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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인의 기록] [iOS] 게임 프리뷰 - The Room : Old Sins (0) 2018/03/29 PM 12:27

캡처.PNG

 

 

모바일 플랫폼 및 스팀으로 출시된 3D 인터페이스의 퍼즐 게임


이번에 출시된 Old Sins는 시리즈의 4번째 작품으로,

3편 이후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시리즈 작품인만큼 어느정도 스토리의 흐름이 있지만,

1편부터 4편까지 어느 작품을 먼저 시작한다 해도 무리가 없는 작품입니다.


특히 3편의 경우 기존 작품에 비해서 필요이상의 조작을 요한다는 평이 있었으나, 

이번 4편은 3편보다는 간결하고, 2편보다는 복잡한

퍼즐의 난이도는 보다 직관적으로 변하면서 일정 수준의 난이도는 유지해주고 있는 편입니다.


4편이 가지고 있는 인상적인 부분은

기존의 작품은 퍼즐을 풀어나가는 연속성이 각 스테이지에서 한정되어 있다면,

4편은 다양한 Room에 설치된 장치가 다른 Room에 영향을 준다는 점입니다.


이는 4편의 배경이 되는 설정에서 오는 특이점으로 보이는데,

기존 작품이 각각의 방에서 탈출하는 느낌으로 퍼즐을 풀어 갔다면

4편은 주인공인 다락방에 있는 주택 모형을 조사하며

퍼즐을 풀어가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택 모형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각각의 방에서 퍼즐을 풀어가다보면

다른 방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쳐 다른 방의 환경을 변화시키기도 하고,

혹은 "서재"에서 얻은 아이템을 "부엌"이나 "연구소"의 퍼즐을 해결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퍼즐을 풀때 한 Room에만 집중하면 되었던 전작과 달리 

퍼즐의 해결을 위해 Room을 옮겨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지만,

적절한 난이도 조절을 통해 Room 전환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인듯 보입니다.


모든 퍼즐을 해결하고 나면 엔딩에 짧은 시네마틱 엔딩이 나오는데,

나름 차기작을 예고하는듯 하기도 하며,

혹은 1편부터 3편까지 이어진 떡밥을 회수하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4편을 통해서 1편부터 3편까지 언급되었던

"무(無)"라는 존재에 대해 조금이라도 그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느낌도 드는군요.


전작이 제공하였던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디테일이 살아있는 모델링은 

이전 작품을 즐겨오던 사람이라면 4편에서도 만족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구입 후 엔딩을 보기까지 약 4시간 20분 정도 걸렸는데,

조금 오래 걸리는 분은 6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다소 짧게 느껴지는 플레이 타임의 게임이지만, 

이만큼 집중할 수 있고, 멋진 그래픽으로 각각의 소품들의 디테일을 느낄수 있는 게임은 드물 것입니다.


퍼즐류 게임이나 방탈출 게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적극적으로 구입을 권해드리며,

사운드와 함께 즐기면 더욱 재미있을 것입니다.


공포스러운 분위기도 있지만, 깜짝 놀라는 장면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겠네요.



평점 : 4.5점(5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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