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디오 셋팅하기 귀찮아서 클로버 스피커에게 라디오 틀어달라고 하고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듣는 중.
친구가 선물해준 레이싱 휠도 써볼겸.
이전에 스팀에서 할인으로 지른 유로트럭도 해볼 겸.
연결해서 게임을 시작해봅니다.
뭐 운전게임이라고 해봐야 현실에서 붸스트 드라이버인 제가 문제를 일으킬 일은 전혀 없는 법
거기다가 대형면허도 소지하고 있으니 트레일러 트럭이라고 해봐야 별 일 있을까요 ㅎㅎ
라고 생각하며 시작한 저는 5분 후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일단 뒤에 대형 트레일러 달린게 여간 성가신게 아닙니다.
조금 핸들을 잘못 쏠리면 뒤에가 휘청거리면서 뒷 부분이 쌍절곤마냥 이리갔다 저리갔다하며
차선을 1-3차선을 넘나듭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주행하며 감을 잡고 땀을 닦는데.............
[삐빅]
속도위반으로 벌금을 뜯어갑니다.
아니................아니.... 카메라도 없... 아니.. 조금 밖에 안밟았는데...........
하며 당황하고 있는데 또 80유로가 깎입니다.
신호위반이랍니다.
아니 빨간불 우회전은 괜찮은거 아냐???
아니 원래 그렇잖아.....우회전이잖아!!!
한숨을 쉬며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우측 출구방향으로 빠지려고 하는데....
백미러에는 보이지도 않던 미친 파란 승용차가 제 트럭 앞으로 번개처럼 칼치기를 하더니 급브레이크를 밟는게 아닙니까?!!?!?!
순간적으로 경적 버튼을 누르며 소리지릅니다.
[야이 개객기야!!!!!!!!!!!!]
[삑! 충돌. 벌금 80유로]
[이 개18떽기야아아아아아아 ㅠ.ㅠ]
어머니가 문을 열고 들어오십니다.
어머니
-나 나간.... 뭐니?
-허이고 화려하게도 한다 멋있네 ㅋㅋㅋ
-(모니터를 흘끔 보며)
-집에서도 이런거나 하냐 응?
화물을 어떻게든 운송하고 심한 피로를 느끼며 레이싱 휠을 해체하고 의자를 제끼고 쉽니다.
역시 운전은 피곤하네요.........................
아니 나 한거 게임 아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