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압도적인 부자 될 예정 참고
(http://mypi.ruliweb.com/mypi.htm?nid=5170846&num=6885)
나
-뭐요...?
어머니
-큰 돈 타왔다며 어디 구경이나 해보자
그제야 떠오릅니다. 지난달 오도방정을 떨며 어머니 앞에서 조만간 크으으은 부자가 될테니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했던 일을 말이죠.
나
-아... 그거 로또 꼴등도 안됐어요 ㅎㅎ
어머니
-도대체 뭔놈의 꿈을 꿨길래 그리 자신만만한건데?
-이럴 줄 알았다 ㅎㅎ
나
-아 똥 먹는 꿈
어머니
-그거 꿈 아니야
는 뻥이고
어머니
-그게 무슨 대박 꿈이란 거냐
-똥에 철푸덕 주저 앉아야 대박 꿈이지!
-주저 앉았어야지!
ㅠ.ㅠ 먹지 말고 앉으세요 ㅠ.ㅠ 똥 꿈
편의점에서 괜히 창피나 당하고 말이죠 흑흑
[편의점]
(로또 용지를 들고 계산대로 간다. *과거 2000년대 초반 로또가 막 인기가 있었을 때는 용지를 들고 가서 자동을 긁었습니다.)
나
-자동 하나요
아주머니
-응? 총각 로또 처음해보나벼?
-이거 안들고와도 돼 ㅎㅎㅎ
나
-허.. 허헛 그랬나요 허허헛
2000년대 초반 로또 누적당첨금이 1천억을 달리던 시절 복권방 하시던 삼촌 집에서 긴급 알바가 필요해 저를 불렀고, 그날 가서 기계가 3번이나 고장날 정도로 사람이 몰리고, 인근 병원 환자부터 수녀, 스님, 아이부터 글 모르는 노인까지 인간 백화점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온갖 사람이 몰려오고 그날 저녁 티비에 자살자가 속출하는 것을 보고 복권에 환멸을 느껴 이후 로또를 쳐다도 보지 않았던 것이....
편의점에서 쪽팔리는 결과물을 낳고야 말았습니다.
흑흑 ㅠ.ㅠ
역시 똥꿈따위... 로또 따위... 5천원으로 편의점에서 닭다리나 사먹을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