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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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어머니꼐 선의의 거짓말 실패.. ㅠ.ㅠ (1) 2019/04/03 PM 12:59

 

이전에도 횡단보도에서 차에 치여 3개월간 입원을 했기에 어머니는 제가 조금만 늦거나 하시면 애를 태우십니다.

 

오늘 사고난 것도 알려지면 크게 걱정하실게 분명하기에 달리다가 엔진이 꺼져서 수리소에 들어갔다.

 

라는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전화를 드립니다.

 

-어머니 주차 당분간 신경쓰지 마세요. 차 들어갔어요.

 

어머니

-뭐야? 사고났어?

 

-아니 달리다가 죽어서

 

어머니

-뭐? 쌩쌩하던게 왜 죽어. 그렇게 잘달리더니

 

-아 그게 중고차고 연식이 됐잖아. 터질때가 된거지(미안하다 티지야 ㅠ.ㅠ)

 

어머니

-그거 어디다 넣었어. 아버지가 잘 아는 공업사 있는데 거길 가야지

 

-별 일 아니라니까

-그리고 보험에서 그쪽 수리소로 가져갔어

-아빠한테는 말하지마

 

어머니

-너........

 

-아이 별일 아니라니까

 

어머니

-똑바로 말해. 거짓말하지 말고

-목소리에서 다 티나

-박았지?

 

-아니라니까

 

어머니

-똑바로 말해

 

-조금.........

 

어머니

-아이구 잘한다. 잘해

 

아이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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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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