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피자집 사장놈님 말씀하신대로 직원의 입장에서는 '선 사과 후 조치'가 맞다고 봅니다. 그렇다보니 응대가 잘못된 것은 맞는데, 문제는 "먹어보라"고 강제한 것이 발단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잘못된 음식을 먹어보는 것은 음식을 다시 내어주기 위해 확인하기 위함이지, 다시 내어준다는 걸 굳이 먹을 필요는 없겠죠. 오히려 그걸 강제하는 것은 잘못된 음식을 직원에게 먹여 골탕을 먹이려는 갑질로 보일 수도 있겠죠. 물론 고객은 그런 고약한 심보보다는 공감을 구하려던 방식이었을 수도 있으나, 공감을 강제로 구할 수는 없는 것이겠죠.
즉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가 마음에 좀 더 여유가 있었다면 별 일 없이 넘어갈 수 있었을 것을 서로 사진을 찍네 인터넷에 올리네 불필요한 소동으로 커진 것 같습니다.
패스트푸드점이나 뷔페 등의 식당에서는 액상시럽에 탄산을 섞어서 음료기계를 운용하기에 생각보다 저런 경우가 빈번합니다. 점포가 그리고 직원이 일부러 엿먹이려고 그러는 경우는 없겠죠. 물론 돈을 주고 이용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내게 오는 서비스는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는 있지만, 그게 직원이라 하더라도 타인에게 행동 하나까지 강요할 근거는 되지 못할 것 같아요.
여기까지 적으니 일방적으로 고객의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 같지만, 직원 역시 기본적인 응대 절차를 무시하고 지존심만 키우는 바람에 사태를 키운 것이 접객태도가 빵점에 가까다고 봐야겠죠. 자존감- 그러니까 직원이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올바른 태도를 지켜야 하는 것이지, 저건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려고 뻗대는 걸로밖에는 보이지 않네요.
직원 응대가 서비스직에 있는 사람으로선 별로긴 한데, 손님도 쓸데없는걸로 시비건거 맞음. 사이다는 시럽 다 빠져도 색이 없어서 시럽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눈치채기 힘듬. 그냥 얼마든지 있을수 있는 상황임. 꼴랑 사이다 하나 그냥 교환 받으면 그만인걸 뭔 대단한 실수라도 저지른냥 대접받으려 들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