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액션 영화 같은 느낌인데
아수라를 보고나서 또 이영화를 보면서 느낀점이
생각해보니 오히려 아수라는 별다른 액션이 없었다는 점...
굳이 여성배우에게 마샬아츠나 액션을 강요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점도 듭니다
페미니즘이 느끼는 압박감같은거라고 생각됩니다
여성도 남성들이 하는걸 해야만 한다? 같은
그런데 아수라 라는 영화를 보면
주지훈이 태사장 차로 밀어버렸을때 본인도 막 손 벌벌 떨면서 정신못차린다던지
막상 싸우는 장면도 그냥 서로 뒤엉켜서 밀치고 딱히 화려한 무술을 전혀 하지 않았고
그냥 정우성 혼자 막 빡쳐서 차타고 달리는 장면 정도였는데
총쏘는것도 막 사람들 다 무서워서 허둥지둥 대고
총알떨어지니까 그제서야 처웃으면서 기어나오는 황정민이라던지
어떻게보면 아수라쪽 액션부분이 더 계집애같았다고 볼수있지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아수라 영화는 터프한데 등장인물들의 행동은 계집애 그 자체였습니다
근데 그게 존나 멋있게 보여진다는겁니다 뭔가 존나 터프하고
그런데 어째서 아수라는 영화가 남성적이라고 할수있는걸까요?
이 부분이 아이러니합니다
굳이 여성이 어떤 남성의 전유물이였던 터프함이나 액션이라는 장르를 영화에서 표현할때
배우가 굳이 신체적인 무술이나 액션성을 갖지 않고도(물론 그걸 해내는 모습 역시 멋지긴합니다)
충분히 뭔가 터프하고 하드보일드하고 야성적인 표현이가능하다고는 봅니다
뭔가 내용이나 심리에 더 집중하면서 여성들의 의지나 분노 등을 잘 따라가주면서
액션은 오히려 잘 싸우지 않아도 되는게 아닌가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되네요
어떻게보면 뭐 모든 배우가 마샬아츠를 할수있는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아수라같은 경우엔 그냥 배우들이 본인들이 할수있는걸 했다고봐요
우선 연기 잘하고 그리고 액션부분에서는 뭐 별다른 요구없이 리얼하게 가는것이고
모두가 이연걸 성룡 견자단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뭐 무슨 화려한 발차기같은거 없이 그냥 밀치고 싸우고 넘어지고 적절하게
효율적으로 한거같은데
여성배우에게 있어서도 너무 액션을 요구하지않고도 갈수있는것은 아닌가
굳이 곽도원이 날라차기 해야되는것도 아니고
정만식 그분도 일반 조연이 칼빵 3대맞고 죽을거 한 7대 정도 더 맞은것뿐인데 존나 멋잇어보이잖아요
별거 없습니다 그정도만 해도 여성배우들에게도 많은 액션성을 줄수있는게 아닌가 싶거든요
오히려 건파우더 밀크셰이크 쪽 배우들은 진짜 수준높은 액션을 했거든요
그런데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영상미는 참 좋았습니다
물론 영화가 아수라쪽은 많이 어두운 분위기이고 건파우더는 좀 밝고 명쾌한 쪽이긴합니다 애초에 의도된 분위기 차이도있는데
여성 배우의 액션성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만약에 현실적인 표현으로 간다면 여성 액션과 남성 액션에 차이가 있을까? 싶습니다
건파우더는 약간 비현실적인 설정을 포함하고있긴합니다
그게 표현력을 확대시키는 부분은 있지만. 페미니즘 적으로 보면 여성배우에게 반드시 어려운 무술이나 액션을 요구하는것만이
정말로 페미니즘일까.. 그런생각
정말로 알아야할것이, 모든 남성배우들이 마샬아츠를 잘 하는건 아닙니다 그들도 힘듭니다
중국쪽 쿵푸 배우들이랑 토니자, 이코 우와이스 같은 사람은 진짜 손에 꼽아요
지구에 몇명 없는 존재들인데
사실 남성배우들도 액션에 대해서 압박을 받는편인데 여성들까지 그 압박을 받는 모습같아서 조금 안타까운..
아주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