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그저께 밤
기온이 순식간에 낮아지는 날이었는데 그날도 평소처럼 이불 하나 덮지 안고 빤쓰 바람으로 잠을 잤지 뭡니까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서 재택근무를 하는데 머리도 아프고 허리도 쑤십니다
앉는 자세가 문제인가 싶어서 링피트를 들고 열심히 운동을 하고 나니 근육통은 좀 덜해졌습니다만
그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감기기운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음성이면 빨리 처방을 받을 셈으로 병원에서 코를 쑤시고 앉아있는데 간호사분이 호명합니다.
결과를 듣자마자 와이프에게 연락합니다.
미안해 나 양성이야
자기도 얼른가서 검사 받아
만약 음성이면 처가집 가있는걸로 하자
저야 증상도 경미하고 처방을 받으면 되겠지만
만삭 아내는 약도 쓸수 없으니 제발 음성이 나오길 바랬지만
결국 아내도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아내는 기침 정도 증상만 있는 상태로 저보다 훨씬 양호하지만 언제 열이 날지 모르니 불안합니다.
아내는 부디 별 증상 없이 넘어가길 ㅜㅜ
빠른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