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출산하고 회사와 모종의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바로 육아휴직에 대한 협상이었죠.
와이프가 출산으로 퇴사하고, 제가 육아휴가를 쓰게 되면 집안의 경제는 크게 어려워질 위기였습니다.
저 혼자 외벌이에 아파트 융자까지 부담해야하는데, 육아휴가를 하게 되면 급여가 감소하니
경제난에 직면하게 될 위기였죠.
한편 회사도 고민이 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웹 DW 모두 개발이 가능해서 이파트 저파트 소방수로 발을 걸치고 있었는데 육아휴직으로 빠져버리면
땜빵요원을 한번에 여럿 구해야하기 때문에 서로 난감한 상황이니 협상의 주도권을 쥘 수 있었습니다.
나
-육아 재택을 하겠습니다.
회사
-육아재택?
나
-난 돈이 줄지 않아 좋고
-회사는 땜빵을 안구해서 좋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이런 관계로 3개월간 육아재택을 하고, 다른 파트로 불을 끄러 가게 되서 출근을 하게 되었는데
출근을 하자마자 이사님이 절 보고 놀라십니다.
이사님
-울차장 왜 출근했어??????
아...............그냥 모른척하고 집에 있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