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길
평소처럼 운동삼아 다다음 역까지 걸어가기 위해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신호를 기다리는 중에
전화가 왔습니다.
부장님입니다.
부장님
-물과장 어딜 가나?
-나랑 가볍게 저녁이나 먹지?
나
-아 네. 어디신데요?
부장님
-자네 뒤.
나
-?!?!?!?!?!
퇴근길을 가는걸 보고 미행하셨다고 합니다.
아무튼 [가벼운 저녁]을 먹기 위해 음식점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 가벼운 저녁은
노래방에서 새벽 2시에 끝나고야 말았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새벽 4시.
살려줘요.. 이게 뭐야....
자고 싶어.. 점심 안먹고 잘래요
하고 있는데
부장님 메신저가 울립니다.
부장님
-괜찮은가? 죽겠네..
-우리 해장이나 하지 ㅎㅎ
살려줘요!! 자고 싶어!! ㅠ.ㅠ